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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보건당국에 따르면 메르스로 사망한 76번 환자가 의사·구급대원·환자 등을 잇달아 감염시킨 것으로 확인됐다. 이 환자는 지난달 27∼28일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을 찾아 치료를 받던 중 메르스에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 환자는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에서 퇴원한 후 이달 5일 엉덩이뼈 골절로 사설 구급차를 타고 서울 강동경희대병원 응급실을 거쳐 서울 건국대병원에 입원했다.
보건당국에 따르면 이 과정에서 이 환자가 메르스를 전파한 사람은 4명에 이른다. 강동경희대병원 응급실의 레지던트가 감염됐고 환자를 이송한 사설 구급차의 운전기사와 동승한 구급요원이 메르스에 감염됐다.
메르스 발생 이후 의료진 감염은 14명으로 늘었다. 전체 메르스 환자 162건의 약 9% 수준이다. 메르스 방역과 치료 최전선에 있는 의료진의 메르스 감염 사례가 잇따르면서 메르스 환자 치료 및 방역관리에 문제가 생기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메르스 1번 환자를 진료하다 메르스에 감염된 365열린의원 원장의 경우 완치돼 퇴원했지만, 삼성서울병원 의사인 35번 환자는 위중한 상태로 알려지는 등 의료진의 안전도 담보할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건양대병원에서는 N95 마스크와 고글·방호복 등 개인보호장구를 모두 갖춘 의료진이 심폐소생술 중에 메르스에 감염되기도 해 메르스 치료의 최일선에 있는 의료진들의 안전 확보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