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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생활 위협하는 메르스… “세월호 사고보다 타격 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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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소연 기자

승인 : 2015. 06. 17.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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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전후
전주 한옥마을의 메르스 발생 전후(왼쪽부터) 풍경. 한옥마을은 전주의 대표적인 관광지이지만, 최근 들어 관광객들이 급격히 줄었다. /제공=중소기업청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이 서민 생활을 위협하고 있다. 특히 중소기업보다는 소상공인과 전통시장이, 제조업보다는 서비스업종이 메르스 확산에 대한 경영 애로를 심각하게 체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중소기업청·중소기업중앙회·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에 따르면 ‘메르스로 인한 중소기업-소상공인 분야 긴급 모니터링’ 결과 전국적으로 메르스로 인한 경영애로가 현실화되고 있으며 특히 확진자 발생지역의 피해가 극심했다.

평택·대전 등 메르스 확진자 발생지역의 매출은 미발생지역(26.4%)보다 큰 39.9% 하락했다. 해당 사례로 대전 서구에 위치한 카페 ‘대전 곰커피’는 건양대병원 의사, 간호사가 주 고객이었으나 메르스 이후 직원들의 외부활동이 자제되면서 매출액이 60% 이상 급감했다.

전통시장의 방문객 매출액은 무려 50~80% 감소했으며 임시휴업을 결정하는 시장도 속속들이 등장하고 있다. 대표적 관광도시인 전주·경주 등은 타 지역 메르스 발생 후 지역 상가 매출이 50% 이상 감소했다. 대표적인 관광지인 전주 한옥마을의 청춘시장 협동조합의 경우 평일 방문객수가 80% 이상 떨어졌으며 주말에는 90%까지 감소했다.

메르스 확산으로 인한 중소기업의 피해는 서비스업종에서 집중적으로 일어났다. 경영상 피해 유형으로는 ‘방문객 감소’(75.5%)가 가장 많았고, ‘계약취소 및 연기’(63.6%), ‘면담거부 등 영업활동 차질’(17.6%), ‘교육, 워크숍 등 내부행사 취소’(15.2%) 등의 순이었다.

또한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세월호 사고와 비교해 메르스의 타격이 더 클 것’이라는 응답이 절반 이상(50.4%)을 차지했다. 제조업(44.4%)보다는 서비스업(51.8%), 미발생지역(49.0%)보다는 주요 발생지역(60.8%)에서 메르스의 영향이 더 클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다.

특히 예술·스포츠·여가관련업종에서는 지난해 상반기 대비 매출액이 평균 31.1% 감소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한 메르스 피해를 조기에 극복하기 위한 정부의 역할로는 ‘메르스 확산 차단에 역량 집중’(75.4%)이 가장 높았고, ‘정부 차원의 국민 불안감 해소’(66.0%)가 뒤를 이었다.

중기청은 “이달 발표한 2450억원 규모의 금융지원 절차와 평가과정을 대폭 간소화하는 등 이번 모니터링 결과를 토대로 경제적 대응방안을 중소기업 입장에서 보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안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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