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기업지배구조연구원에 따르면 주주행동주의 헤지펀드들은 과거엔 의결권 있는 주식 대량 매입과 위임장 경쟁을 통한 이사 선임·이사회 장악을 통한 영향 확대 등 전략을 구사했다. 하지만 최근 들어 위임장 경쟁뿐 아니라 언론을 통한 캠페인 활동 등을 진행하는 방향으로 진화했다.
이는 속내를 숨긴 채 ‘주주 권익’을 내세워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이 부당하다고 주장하는 엘리엇의 행태와 상당 부분 일치한다.
무엇보다 엘리엇이 자신의 주장을 잘 포장하고 여론을 우호적으로 형성하기 위한 이른바 ‘포퓰리즘적(대중영합주의적) 선동’에 능숙하다는 점이 유사하다.
엘리엇은 등장 이후 여론몰이에 언론과 인터넷 등 매체를 적극적으로 활용해왔다.
지난달 27일 합병 비율이 불합리하다며 삼성물산 합병 반대 의사를 표명하고서 지난 18일까지 언론에 4건의 보도자료를 배포했다.
배포한 자료에서 엘리엇은 ‘합병 비율은 삼성물산 주주들의 이익에 반한다’, ‘주주들의 이익을 보호하려는 조치다’, ‘주주들의 이익이 제대로 반영돼야 한다’ 등 자신보다 주주 이익 때문에 합병에 반대한다는 명분을 내세웠다.
엘리엇은 법적 소송을 제기해 사회적 관심을 끄는 한편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안에 대한 추가정보를 제공하는 웹사이트까지 개설하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