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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CEO열전]유상호 한국투자증권 사장, 배려의 ‘요리 경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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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태윤 기자

승인 : 2015. 07. 0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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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상호 사장님 증명
유상호 한국투자증권 사장 / 제공=한국투자증권
“요리는 타인을 위한 배려가 필요하다. 이는 고객·직원·주주를 배려하는 경영과 비슷하다”

유상호 한국투자증권 사장<사진>은 8번 연임에 성공한 증권업계 사상 ‘최장수 최고경영자’다. 그는 요리를 경영에 접목한 이른바 ‘요리 경영론’으로도 유명하다.

미국 유학시절부터 요리를 시작한 유 사장은 2012년 여름 요리학원에서 파스타·라자냐·티라미슈 등 이탈리아 요리 전문 강습을 받기도 했다.

그는 요리를 통해 다른 사람에게 행복한 기분을 주는 것을 좋아한다. 이러한 의미에서 요리는 ‘나와 함께 일하는 사람은 무조건 행복해야 한다’는 그의 ‘행복경영’과 상통한다.

그는 “직원들이 출근할 때 마음이 설레고 퇴근할 때 마음이 가벼운 회사가 정말 좋은 회사”라며 ‘스킨십 경영’에도 힘쓰고 있다.

바쁜 와중에도 신입 직원이든 간부든 자신에게 메일을 보내면 24시간 안에 답을 한다는 원칙을 지키고 있다. 분기마다 최우수 직원 부부를 초청해 식사를 나누고 최우수 점포는 의무적으로 저녁시간을 내서 지방까지 찾아간다.

유 사장은 올해를 ‘리테일 영업의 패러다임 변화 원년’으로 선언하고 직원뿐 아니라 고객과의 소통도 강화하고 있다.

그는 “모든 바탕에 고객 수익률 우선의 정도 영업을 통한 고객만족도 향상이 깔려 있어야 한다”며 “고객에게 최적의 상품을 공급하기 위해 전사적 역량을 결집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한국투자증권은 직원들의 개인 성과급 제도와 지점 평가에 고객수익률을 반영하고 있다. 그 결과 고객의 투자수익률이 안정적으로 개선됐고 투자 성과도 긍정적이라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최근 유사장은 한국투자증권을 ‘2020년 아시아대표투자은행’으로 만들기 위해 해외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하고 있다.

2010년 인수한 베트남 현지 합작증권사 ‘키스 베트남’은 당시 업계 50위에서 지난해 19위로 급성장했고, 지난해 11월에는 인도네시아 진출을 위해 자카르타 현지사무소를 열었다. 말레이시아 등 이슬람 금융회사들과 전략적 제휴를 맺고 오일머니를 유치하는 방안도 강구하고 있다.

한편 한국투자증권은 지난해 연결 기준으로 영업이익 3092억원과 당기순이익 2262억원을 기록하며 4년 연속 업계 최대 규모의 이익을 기록했다.

◇유상호 한국투자증권 사장 프로필
△1960년 서울 출생 △1985년 한일은행 입사 △1988년 대우증권 국제부 △1992년 대우증권 런던현지법인 부사장 △1999년 메리츠증권 상무이사 △2002년 한국투자증권 부사장 △2007년~ 한국투자증권 사장
강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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