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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49조원 증발’ 중국증시, “글로벌 펀더멘털에 충격” vs ‘바닥쳤다’ 복귀 상장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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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진 기자

승인 : 2015. 07. 13.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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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증시에서 최근 한 달 사이 증발한 시가총액이 한국 국내총생산(GDP)의 2배가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중국 내에서는 증시 폭락을 피해 대피했던 거래정지 상장사들의 복귀가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

13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중국 증시의 시가총액은 지난 9일 기준 6조4612억 달러(약 7301조원)로 집계됐다.

중국 증시에 상장된 기업의 시가총액은 한 달 전(9조6905억 달러·1경951조원)보다 3조2293억 달러(약 3649조원) 줄어들었다.

한 달간 감소액은 지난해 한국 GDP(1조4495억 달러·1638조원)의 2.23배에 해당한다.

올해 들어 중국 증시에서는 주가가 고공행진을 이어가면서 상장기업들의 시가총액도 크게 불어났다.

강세장 덕분에 중국 증시의 시가총액은 지난달 14일(10조499억 달러·1경1357조원)에 처음으로 10조 달러를 넘기도 했지만 지난 8일에는 상하이종합지수와 선전성분지수가 각각 6%, 3% 가까이 폭락하면서 패닉 장세를 나타냈다.

하루 만에 중국 증시의 시가총액은 3321억 달러(약 375조3000억원) 줄었다.

시가총액 기준으로 미국에 이어 세계 2위인 중국 증시의 규모를 고려할 때 변동성 확대는 세계 경제를 뒤흔들 만한 폭발력을 지녀 차후 상황에도 지속적인 관심이 쏠리고 있다.

투자업체 로버트 W. 베어드 앤드 코의 주식 책임자 로스 야로는 “중국 증시 가치가 거의 매일 (유동성 위기에 시달리는) 그리스 GDP의 몇 배 이상 사라진다”며 “중국이 글로벌 펀더멘털(기초여건)에 심각한 충격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반면, 이날 상하이(上海)와 선전(深천<土+川>) 두 증권거래소 공고에 따르면 이날 상하이 213개사, 선전 34개사, 창업판(차스닥) 72개사, 중소기업판 40개사 등 총 359개사의 상장사의 거래가 재개될 예정이다.

이들 대부분은 지난 8일 거래를 정지했던 기업들이다.

이에 따라 전체 2800개사 상장사중 절반인 1400여개사에 이르렀던 거래정지 기업은 이날 1000개사 수준으로 줄어들게 된다.

거래재개는 폭락후 주가가 급등했던 지난 9일 31개사에 이어 지난 9일에도 65개사에 그쳤으나 지난 이틀간의 상승장으로 바닥을 쳤다고 본 기업들의 거래복귀가 급격히 늘고 있다.
김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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