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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경제가 불안하다] 중국 기침에 한국수출 직격탄 맞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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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성식 기자

승인 : 2015. 07. 1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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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증시가 연일 폭락세를 거듭하면서 국내 수출전선에 비상이 걸렸다. 특히 중국의 증시불안이 지속될 경우 자국 내수시장 침체 장기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대(對) 중국 수출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로서는 문제의 심각성이 더하다.

중국의 우리나라 최대 교역국으로 지난해를 기준으로 대 중국 수출 비중은 전체 수출의 25.4%를 차지할 정도로 의존도가 매우 높지만 최근 몇 년 동안 증가율은 지속적인 하락 추세를 보여왔다.

12일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2011년까지 두 자릿수를 기록했던 우리나라의 대(對) 중국 수출 증가폭은 2012년 이후 한 자릿수대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해 대중 수출은 1452억8770만달러로 전년대비 0.4% 감소해 마이너스 증가율을 기록하기도 했다.

올해 역시 5월말까지의 누적 수출액은 565억9359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2.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무역협회는 이 같은 우리나라의 대중 수출액 감소에 대해 중국 내수경기가 침체되면서 한국산 제품 수요가 크게 줄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실제로 2000년대 이후 8~10%대의 고도성장을 거듭해 온 중국 경제성장률은 최근 몇 년간 지속적인 하락 추세를 보여왔다.

올해 중국 정부의 성장률 목표 역시 7%이지만 이의 달성 여부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이와 관련 국제통화기금(IMF)는 중국경제가 올해 6.8%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수정 전망하기도 했다.

중국 정부 역시 이 같은 상황을 타개하기 위한 목적으로 경제성장 전략을 수출에서 내수시장 중심으로 전환키로 하고 지난해 11월과 올해 6월 잇따라 기준금리를 인하하는 등 부양책 마련에 나섰지만 뚜렷한 효과를 거두지는 못하고 있다.

문제는 자국증시 불안으로 중국 내수시장이 더욱 위축될 경우 안 그래도 올해 들어 엔저 등의 영향으로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국내 수출에 더 큰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이다.

이에 대한 경고도 잇따르고 있다. 지난 9일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중국증시의 급락은 중국 내수시장 부진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중국과의 교역 규모가 큰 상황에서 국내 수출수요와 직결되는 중국증시 폭락이 가져올 파급효과는 결코 가볍게 볼 수 없다”고 말했다.

한은 관계자도 “중국 구조개혁 영향으로 우리나라의 대 중국 중간재 수출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중국 자산시장 급락으로 내수가 위축되면 소비재 수출도 타격받을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경제계 역시 마찬가지. 이승철 전국경제인연합회 부회장은 지난 9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에 열린 ‘경제계 긴급 간담회’에서 “메르스 여파로 내수가 얼어붙고 있는 상황에서 중국의 성장률 둔화로 수출마저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며 “이 같은 상황을 방치할 경우 경제비상사태로 전개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주성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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