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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증시의 패닉 장세 배경엔 ‘큰손’ 투자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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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진 기자

승인 : 2015. 07. 14.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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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일 ‘20년만의 대폭락’ 급락 장세를 보이며 증시 패닉 사태를 일으킨 중국 상하이와 선전 증시의 배경에는 소수의 ‘큰 손’ 투자가들이 자리 잡고 있다고 영국의 파이낸셜 타임스(FT)가 13일(현지시간) 분석했다.

FT는 상하이거래소 등의 데이터를 인용, 흔히 ‘다마(大<女+馬>·아줌마) 부대’와 ‘다수(大叔·아저씨) 군단’으로 불리는 소액 주주들이 전체 투자가의 80%를 넘을 정도로 시장의 주역인 것으로 알려졌으나 실제 이들을 지배하는 세력은 차명계좌 등을 사용하는 소수 투자가라고 분석했다.

개인 투자가는 9100만명으로 집계됐지만 이들의 투자액은 시가총액의 불과 5%다.

중국 시난(西南) 재경대학 교수팀이 실시한 중국 가계소득 조사 통계를 보면 올해 1분기 현재 국내 주식 투자가는 전체 인구의 6% 뿐인 것으로 드러났다.

또 6월 말 나온 통계자료에 따르면 최근 3개월간 중국내 신규 개설된 계좌가 3800만개에 달한다.

개인이 여러 계좌를 개설할 수 있게 되자 지난해 전체의 900만개를 훌쩍 뛰어넘을 만큼 증권 투자가가 단기간에 급증한 것이다.

현재 개인투자가 등록자는 9100만명 정도다. 이중 5100만명이 주식투자를 한다고 해도 4억 4300만가구의 11%다.

FT는 그러나 큰손들이 차명계좌를 이용해 투자하는 관행 등을 고려했을 때 실제 투자 인구는 이보다는 적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FT는 이런 점을 들어 중산층 아마추어 투자가들이 증시를 좌지우지하고 있다고 보는 것은 과장된 시각이라 지적했다.

증시에서 실제 영향력을 행사하는 세력은 소수 큰손들이며 이들의 투자액을 볼 때 소수이면서도 상당히 불균형적으로 주식을 대량 소유하고 있다는 것이다.

6월 말 통계자료 중 투자액으로 대별해보면 개인 투자가 중 21%의 투자 규모는 1만위안 이하, 69%는 10만위안 이하로 나타났다.

A주 시장의 시가총액이 46조위안임을 감안하면 전체 투자가 3분의 2는 이 금액의 5% 이하를 갖고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전체 투자가의 0.1%인 7만 1400명이 1000만위안에서 1억위안 사이의 계좌를 갖고 있으며, 이 가운데 4400여명은 1억위안 이상의 고액 계좌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개인투자가’로 등록된 사람 모두가 일반인들의 생각하는 것처럼 아마추어 투자가는 아니라고 FT는 전했다.
김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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