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사 M&A통해 성장동력 마련
"안정성·성장성 겸비 향후 상승"
이노션은 현대차그룹의 계열 광고 대행사로 안정적인 광고 물량을 확보하고 있을 뿐 아니라 해외 광고회사 인수합병(M&A) 등 사업 확대에 주력할 계획이기 때문이다.
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노션은 이번 상장을 통해 일감 몰아주기 규제에서 벗어나 국내 기준 현재 50% 수준을 유지하는 현대차그룹의 광고 물량 비중이 늘어날 전망이다.
공정거래법에 따르면 자산 5조원 이상 대기업의 총수일가가 상장사 지분 30%를 넘게 보유한 기업이 200억원 또는 매출의 12% 이상 내부거래를 할 경우 일감 몰아주기 규제대상에 포함된다.
현재 정성이 이노션 고문과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이 각각 40%와 10%의 이노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데 상장 후에는 27.99%와 2%로 줄어들어 규제대상인 30%보다 낮아지게 되기 때문이다.
신건식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2010년 52%였던 제일기획 본사의 내부 거래 비율은 일감 몰아주기 규제 해소 후 지난해 73%로 늘어났다”며 “이노션도 제일기획과 마찬가지로 향후 내부거래 비중이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해외 광고시장 확대 등 높은 성장성이 기대되는 것도 이노션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윤석훈 이노션 재무최고책임자(상무)는 지난달 29일 열린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공모를 통해 모집될 1000억원은 향후 해외시장 확대를 위해 매력적인 인수합병(M&A) 대상이 나오면 거기에 사용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글로벌 광고대행사의 성장 동력이 M&A였음을 감안할 때 이노션 역시 미래성장 동력은 M&A가 될 것이라는 게 금융투자업계의 분석이다.
제일기획은 2008년 영국 광고회사 BMB 인수를 시작으로 2009년 미국 TBG, 2012년 중국 브라보와 미국 맥키니 등을 인수하며 해외 매출을 늘리고 있다
시장에서는 이노션이 200대가 넘는 공모청약 경쟁률과 7조원에 가까운 청약증거금을 기록한 것은 그리스 사태와 중국 증시 폭락 등 어려운 대외여건 속에서도 선전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이노션이 그룹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점을 감안했을 때 올해 현대·기아차의 전망이 불투명한 것은 주가 상승에 부정적 요소가 될 수 있다는 의견이다.
이울러 물량부담(오버행) 이슈도 투자자들이 주의해야 할 부분이다. 재무적 투자자들의 보유하고 있는 지분 9%는 상장 후 바로 매물화가 가능하며 모건스탠리 PE 등의 지분 27%는 6개월 후 보호 예수가 풀린다.
한편 BNK투자증권은 이노션의 목표주가를 덴츠와 제일기획의 평균 P/E 멀티플 23배를 적용해 9만6000원으로 제기하고 있다. KTB투자증권은 이노션에 제일기획 수준의 밸류에이션을 적용했을 때 공모가 대비 12~25% 상승 여력이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