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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최근 감소 추세를 보면 얘기는 달라진다. 2분기에도 400억 달러가 감소하는 등 4분기 연속 줄고 있다. 더구나 자본 유출 역시 심각하다. 2분기에만 1770억 달러를 기록, 1분기의 700억 달러보다 1000억 달러 이상 늘어났다. 앞으로도 외환보유고가 줄어들 가능성을 시사하는 대목이 아닌가 보인다.
물론 중국의 외환보유고 규모는 적정 선인 2조 달러를 훨씬 상회하는 만큼 위기를 운운하기에는 이른 감이 없지 않다. 그럼에도 최근의 중국 경제 상황을 살펴 볼 경우 마냥 낙관만 하는 것도 곤란하다. 무엇보다 경제 성장률이 위태롭다. 15일 2분기 성장률이 7%에 이른 것으로 발표되기는 했으나 장기적으로는 어려워 보인다. 수출과 내수 역시 크게 다르지 않다. 주식시장은 더하다. 한때 35%선까지 빠졌으나 아직 회복은 요원하다. 더 폭락할 가능성도 전혀 없지 않다.
개인 및 기업, 지방 정부 등이 지고 있는 부채는 더욱 불안한 요인이라고 해야 한다. 지방 정부들이 어떻게 해서든 감추려고 하는 것까지 탈탈 털면 총계는 국내총생산(GDP)의 200% 이상에 이를 수도 있다. 다시 말해 20조 달러 이상이 될 지 모른다는 얘기가 된다. 3조6900억 달러의 외환보유고가 어째 처량해보인다고 해도 좋다.
중국 경제 당국은 리커창(李克强)이 총리로 취임한 이후 지난 2년 여 동안 뉴노멀, 즉 신창타이(新常態)로 불리는 이른바 리커노믹스 정책을 취해오고 있다. 인위적으로 규모를 늘리기보다는 질적 경제 성장을 추구하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외환보유고 감소도 이런 측면에서 보면 이해가 될 수도 있다. 하지만 역시 너무 과하면 곤란하다. 경제 전반이 모두 좋지 않은 모습을 보이고 있는 현 상황에서는 더욱 그렇다. 중국 당국이 외환보유고의 추세를 눈 부릅뜨고 지켜 볼 필요는 확실히 있을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