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의 A 비서관은 지난달 9일 메르스(중동호흡기중후군) 사태와 극심한 가뭄으로 인해 공무원들이 24시간 비상체계를 유지하는 등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는 민감한 시기에 대낮 근무시간에 자리를 이탈해 부녀자들과 술판을 벌인 사실이 드러나 언론에 보도되면서 충남도 감사위원회의 감사를 받고 징계절차 중에 있다.
상황이 이런데도 A비서관은 지난 3일 새누리당 김제식 국회의원(서산·태안)의 별정4급 보좌관으로 임용되는 등 채용 과정에 석연치 않은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일각에선 당시 이완섭 서산시장의 최측근 이었던 A비서관이 대낮 근무시간 음주 파문으로 인해 충남도 감사를 받고 징계절차 중인 것을 의식한 이 시장이 김제식 의원에게 보좌관 임용을 부탁한 것이 아니냐는 설마저 나돌고 있다.
한 시민은 “대낮 근무시간에 자리를 이탈해 부녀자들과 술판을 벌이는 등 부적절한 처신으로 인해 징계절차 중인 시장 비서관이 특혜를 입어 국회의원 보좌관으로 임용되는 등 오히려 신분상승한 일은 이해할 수 없는 일”이라며 “근무시간 음주 파문으로 물의를 빚은 공무원을 보좌관으로 임용한 김 의원은 A보좌관 임용에 대해 좀 더 신중을 기했어야 했다”고 우려했다.
이에 대해 김 의원은“한 지인의 추천으로 A보좌관을 임용하게 됐다”며“A보좌관 임용과 관련한 이 시장의 인사청탁설은 사실무근”이라고 말했다.
이 시장은 “당시 A비서관이 근무시간음주행위로 물의를 빚어 충남도 감사를 받은 건 사실이지만 특별한 문제가 없어 원만하게 마무리 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전부터 A비서관이 시의원 출마에 관심이 있었던 바, 김 의원 보좌관으로 일하고 싶다고 하길래 알아서 하라고 말했을 뿐, 김 의원 보좌관 임용에 관한 인사청탁설은 전혀 터무니없는 이야기”라고 입장을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