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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단, 금호산업 인수가 1조원대 제시...박삼구 회장 커지는 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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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태윤 기자

승인 : 2015. 07. 23.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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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미래에셋 등 금호산업 채권단이 우선매수청구권 행사가격으로 현재 주가의 3배가 넘는 금액을 제시함에 따라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의 고민이 깊어질 전망이다.

23일 금호그룹에 따르면 산업은행 등 채권단은 금호산업의 우선매수청구권 행사가격으로 주당 5만9000원으로 제시했다. 이날 금호산업의 주가 1만8500원의 3배가 넘는 금액이다.

채권단은 기본 매각가(주당 3만1000원)에 아시아나항공 등 금호그룹 경영권 프리미엄 90%(주당 2만8000원)를 적용했다. 이는 인수합병(M&A) 시장 평균 경영권 프리미엄 38%보다 높은 조건이다.

박 회장이 채권단이 매각하는 지분 50%+1주에 해당하는 1732만주를 인수하기 위해서는 총 1조218억원이 필요하며 1개월 이내에 채권단에게 우선매수권 행사 여부를 통보해야 한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금호그룹이 우선매수권 행사를 포기하면 제3자를 대상으로 매각을 추진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금호아시아나그룹은 채권단이 제시한 가격에 대해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지만 그룹 내부에서는 6000억원 이하에서 인수를 희망해왔기 때문에 예상보다 높은 가격에 당혹스러워 하는 분위기다. 그동안 박 회장은 금호산업 인수에 5300억원 수준으로 생각하고 있던 것으로 알려져 왔다.

재계 관계자는 “채권단이 기존 호반건설이 인수를 시도했을 당시 제시했던 금액과 별차이가 없어 박 회장이 어떤 결정을 내릴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며 “시장에서 생각하는 가격과 채권단이 생각하는 가격의 차가 너무 커, 박 회장의 금호산업 인수 작업이 더 어려운 상황을 맞게 됐다”고 설명했다.
강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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