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코스피는 장기 이동평균선(200일선)인 2010포인트를 하향 돌파하는 등 4월 이후 이어지던 주요 지지선을 밑돌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일 대비 24.83포인트(1.28%) 내린 1914.55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
전날 공개된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7월 의사록이 통화완화 선호쪽으로 해석되면서 다음달 금리 인상에 대한 전망은 약화된 상황이다. 하지만 여전히 금리 인상 우려가 존재하는데다 중국 경기 둔화 등으로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국내 증시의 조정이 심화하는 모양새다.
이경수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주식비중 확대 기준선으로 12개월 후행 주가순자산비율(PBR) 1배 시각을 유지한다”며 “2분기 말 보통주 기준 12개월 후행 PBR 1배는 코스피 1920선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그는 “향후 코스피 패턴은 ‘V’자 반등보다는 ‘W’자 형태의 가능성이 높다”며 “추격 매도는 자제하되 현금 보유자라면 지수가 1920선을 밑돌 때 주식 비중을 확대하는 대응이 적절하다”고 덧붙였다.
이현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변동성이 커질 위험이 있어 지수 하단을 예측하기는 어렵다”면서도 “이제는 슬슬 매수 관점에서의 대응을 준비해야 할 때다”고 밝혔다.
반면 당분간 변동성 확대가 이어져 코스피가 1850선까지 내려갈 것이라는 비관적인 시각도 제기되고 있다.
김용구 삼성증권 연구원은 “지금은 펀더멘털(기초여건)보다 심리적 측면에서 지지선을 판단해야 한다”며 “2013년 이후부터 주봉에서 바닥권 추세선을 이어봤을 때 1900∼1920선 정도에서 지지될 것으로 본다”고 분석했다.
그는 “1950선 이하는 펀더멘털 측면에서 과매도 국면이지만 현재 신흥시장에서의 자금 이탈 등을 감안하면 보수적으로 행동하는 것이 맞다”며 “현금 비중을 늘리고 저PBR주나 대형 가치주·정보기술(IT)·자동차·은행·보험주, 배당주 등을 선별적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코스피 지지선을 1900선 이하로 보는 시각도 있다.
박소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4년간 박스권 장세에서 코스피 저점은 12개월 후행 PBR 1배에서 확인되는 경우가 많았다”며 “현재 12개월 후행 PBR 1배는 1870선 근처”라고 설명했다.
한요섭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1850선을 코스피 지지선으로 제시하며 “외국인 순매도와 국내 투자자의 손절매 등 수급 불안에 따른 일시적 붕괴 가능성을 염두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