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이후 평균 공포지수 13.7
FOMC서 금리 인상 결정해도 중국리스크 복합적으로 나타나면 타격나타날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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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200변동성지수(V-KOSPI200) 지수가 지난달 24일 이후 이날까지 15거래일 동안 20을 넘긴 거래일은 11일에 달했다. 이날 V-KOSPI200은 전일대비 0.89포인트 하락한 19.86을 기록하며 간신히 20선 아래로 내려온 모습이다.
V-KOSPI200은 코스피 200 옵션시장 투자자들이 예상하는 미래(30일 만기) 코스피 200 지수의 변동성을 나타낸 지수로 시황 및 투자판단지표로 활용된다. 일반적으로 코스피가 급락할 때 반대로 급등하는 특성이 있어 시장의 심리를 반영하는 지표로 사용돼 ‘공포 지수’라고도 불린다.
V-KOSPI200이 올해 들어 가장 높게 나타난 것은 지난달 24일로 당시 중국 증시 급락·대북 리스크·미국 기준금리 인상 불확실성 등 대외적 악재가 겹치면서 코스피지수는 2.5% 하락했고 V-KOSPI200은 28.58를 기록, 전일대비 54.4% 급등했다. V-KOSPI200이 20을 넘긴 것은 2013년 6월 26일 20.32를 기록한 이후 2년 2개월여 만이었다.
국내 증시 불안은 이후 조금 진정하는 모습을 보이며 V-KOSPI200도 하락세도 돌아섰지만 여전히 20이상을 넘기는 경우가 속출하고 있다. 지난달 24일부터 27일까지 4거래일 연속 20을 넘긴 V-KOSPI200은 28일과 31일 18.34와 19.75를 기록하며 안정세도 돌아서는 듯했지만 이달 1일부터 8일까지 20~24에서 등락을 보였다. 9일 잠시 18을 기록했던 지수는 10일 20.75로 상승했다. 지난 15거래일 평균 V-KOSPI200지수는 21.9를 나타냈다. 이는 2013년 3월 이후부터 올해 8월 21일까지 평균 V-KOSPI200지수는 13.74 대비 상당히 높은 수준이다.
이런 시장에 대한 공포지수의 상승은 당분간 지속될 수밖에 없을 전망이다. 미국 금리인상 여부가 정해질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있을 16~17일(현지시간)까지는 증시가 방향성을 잡기 힘들다는 것이 시장의 중론이기 때문이다. 최근 국내 증시는 중국 위안화 평가절하 이후 미국 금리인상 여부로 중국·미국 증시의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는 상황이다. 무엇보다 미국 금리 인상 이슈는 외국인들의 자금 이탈을 가속화 시키고있다.
국내 증시에서 지난 3개월 동안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8조6243억원, 코스닥 시장에서 5982억원 등 총 9조2225억원의 매도우위를 보이고 있다. 투자처를 잃은 투자자들이 채권형 자산에 관심을 높이고 있고 환율변동성을 보고 수출 중심의 대형주에 몰리고 있다. 이날 1184.5원으로 마감하면 다소 하락세를 보인 원·달러 환율은 여전히 1200~1300원으로 오를 수 있어 당분간 이런 현상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대형주 위주의 공매도가 쏟아지고 있다는 점은 그냥 지나치기에는 큰 부담 요인이다. 지난 7월과 지난달 국내 증시에서의 공매도양은 9조9000억원과 9조8000억원 수준이었고, 이달 들어 국내 증시 공매도 규모는 3조원을 훌쩍 넘어섰다.
미국 금리인상이 결정된다고 해도 시장의 불안이 지속될 가능성도 여전히 남아있다. 미국 금리인상 자체가 국내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지만 중국경기 불안이 지속될 경우 그 충격이 클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이날 금융통화위원회를 개최한 한국은행도 이런 부분을 주시하는 모습이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금통위 직후 “중국의 경기 불안이나 국제 원자재 가격의 추가 하락 등 다른 리스크와 맞물릴 경우 (금융시장의) 충격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설명한 것도 이런 복합적 악재에 대한 우려때문이다.
이와 관련 금융투자업계 관계자 “미국 금리인상과 중국 리스크의 영향은 단기적으로 보기 힘들다”며 “길게는 연말까지 시장의 변동성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