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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금리인상 시기에 금융시장 민감한 반응...9월 ‘동결’ 혹은 ‘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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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계풍 기자

승인 : 2015. 09. 15.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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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기준금리 인상 시기를 두고 금융시장이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특히 채권시장에서는 9월 인상에 대비한 ‘선반영’ 움직임이 나타났으나 선물시장 등을 중심으로 9월 동결을 예측하는 분위기가 확산하고 있다.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즈(FT)는 14일(현지시간) 금리선물 시장에서 트레이더들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이달에 기준금리가 0.25%포인트 상향조절 될 가능성이 28%정로 낮게 보고 있다고 보도했다. 블룸버그통신도 “금리선물 트레이더들은 연준이 이달에 금리를 올릴 가능성을 30% 정도로 보고있다”고 전했다.

파생상품 시장에서는 금리가 내년에 오를 것이라는 추측까지 나오고 있다. FT는 “최근의 시장 동요, 뒤죽박죽인 미국 경제, 달러강세, 신흥국 위기 우려 등을 고려할 때 많은 사람이 이달 금리 인상이 없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고 분석했다.

골드만삭스의 얀 해치어스 수석 경제분석 전문가는 고객들에게 보낸 편지에서 “최근의 경제 상황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차단했다”면서 내년 금리 인상이 이뤄질 가능성도 시사했으며, 도이체방크는 9월 미국 금리 인상 전망을 불과 2주만에 폐기하고 10월 금리 인상론을 펼치면서 불안정한 주식시장, 달러 강세 지속, 물가상승 신호 미약 등을 이유로 내세웠다.

반면 채권시장은 9월 인상에 대비하는 분위기다.

지난주 미국 2년물 국채 금리는 0.76% 올라 약 4년 만에 최고로 상승했다. 알리안스번스타인의 채권 담당 대표인 더글라스 파블스는 “연준이 곧 금리를 올릴 조짐이 있다는 것을 2년물 금리가 말해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금리 인상 후의 연준 정책에 대한 다양한 의견도 잇따르고 있다. 일단 연준이 이번 달에 금리를 상향조정하더라도 ‘바둘기파(통화완화 선호) 인상’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FT는 “연준이 9월에 금리를 올리고서 금리 인상에 따른 충격이 완전히 없어질 때까지는 추가 인상이 없을 것이란 신호를 주거나” 한번으로 됐다 “(one and done)는 언급 나올 것이라는 시장 관측이 최근 들어 늘어났다”고 전했다.

구겐하임 파트너스의 투자부문 대표 스콧 마이너드는 “연준이 (금리인상을) 시작하고 싶어 안달인 것 같다”면서 “연준이 만약 금리를 올린다면 추가 인상을 서두르지 않겠다고 외칠 것이고, 동결한다면 일단 시장 혼란을 이유로 들면서 금리 인상은 불가피하다고 덧붙일 것”이라고 지적했다.

월가의 ‘투자 귀재’인 짐 로저스는 연준이 머지않아 금리를 올릴 것으로 예상하면서 금융위기 재발 가능성을 거론하기도 했다. 그는 “금리 인상 시점이 이번 주가 될 수도 있지만 올해 안에 금리가 오른다는 것은 확실하다”며 금리가 오르면 시장이 패닉에 빠져 연준이 통화정책 완화를 다시 써야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경기 부양을 위해 2008년 12월 이후 0%에 가까운 초저금리 기조를 유지하고 있는 연준은 16~17일 금리·통화 정책 결정회의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열어 기준금리 인상 여부를 결정할 전망이다.
이계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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