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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향군 압수수색…조남풍 회장 금품수수 단서 포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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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희 기자

승인 : 2015. 10. 07. 14:05

국정감사 출석한 조남풍 재향군인회장
조남풍 재향군인회장/사진=연합뉴스
검찰이 조남풍 재향군인회장의 비리 단서를 포착했다.

서울중앙지검 조사1부(조종태 부장검사)는 7일 서울 성동구에 있는 향군 건물 내 회장실과 향군상조회 사무실, 서울 송파구의 향군타워 등 곳곳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각종 회계 관련 서류들을 확보했다.

앞서 향군 이사들과 노동조합 등으로 구성된 ‘향군 정상화 모임’은 선거법 위반과 배임, 배임수재 등 혐의로 조 회장을 지난 8월 검찰에 고발했다.

향군 정상화 모임은 조 회장이 신주인수권부사채(BW) 사건으로 향군에 790억원대의 손해를 입힌 업체로부터 올해 4월 회장 선거를 앞두고 거액의 선거 자금을 지원받았다고 주장했다.

고발장에는 조 회장이 당선된 후 해당 업체에 특혜를 줬으며, 산하기관 인사과정에서 돈을 받고 특정 인사를 주요 보직에 앉혔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국가보훈처 역시 최근 특별감사에서 조 회장이 향군에 재정위기를 가져 온 업체 측 인사 조모씨를 무리하게 경영본부장으로 임용했다고 지적한 바 있다.

검찰은 수사 과정에서 조 회장이 회장 선거를 전후한 시기에 불법적으로 금품을 챙긴 단서를 포착했으며, 확보한 압수물을 분석해 향군 관계자들을 조사한 뒤 조 회장 소환 시기를 결정할 계획이다.
정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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