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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경영권 분쟁으로 불거진 ‘反 롯데정서’ 여론에 잠시 주춤했던 신동주 전 부회장이 8일 SDJ코퍼레이션 회장의 직함을 달고 기자회견을 열겠다고 밝혔다.
신 회장은 이날 오전 11시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 2층에서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지난 7월 롯데 경영권 분쟁 이후 신 회장이 특정 방송사와의 인터뷰 외에 공식석상에 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경영권 분쟁에서 밀려난 차남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에 대한 본격적인 반격에 나설지도 주목되고 있다.
기자 회견에 대한 내용은 나와 있지 않고 장소와 시간만 보내와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지난 8월17일 일본에서 열린 롯데홀딩스 주주총회에서 신동빈 회장에게 패한 이후 이렇다할 반격을 보이지 않은 신 회장이기에 이번 기자회견을 통해 롯데 경영권 분쟁에 대한 입장과 향후 소송전 계획 등을 밝힐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그동안 신 회장의 선택지로는 신동빈 회장의 일본 롯데홀딩스·L투자회사 대표이사 선임 무효소송 같은 소송전이나 추가적인 주주총회 개최 등이 거론돼 왔다.
롯데그룹 측 역시 이번 신 회장의 기습적인 기자회견을 파악하지 못해 촉각을 세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