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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670선을 간신히 버텨내는 모습에 전문가들은 여전히 코스닥이 박스권 장세에서 벗어나기 힘들 것이라고 전망한다. 코스닥을 이끄는 제약·바이오주의 등락이 지속되면서 지수 상승을 이끌 견인차가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투자자들의 관심도 대형주로 옮겨갔기 때문이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7.13포인트(1.07%) 상승한 676.05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5일 690선까지 올랐다가 외국인과 기관의 출회 물량이 늘면서 6일 연속 내림세를 보여왔던 코스닥지수가 다시 온기를 찾는 모습이다.
기관은 이날까지 7일째 하루 수백억원의 매도 주문을 냈다. 반면 최근 매도세가 강했던 외국인은 202억원어치를 사들였고, 개인은 137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면서 7일 연속 매수 우위를 보였다.
한국은행이 이달에도 기준금리를 동결한 가운데 미국 금리 인상 지연과 중국의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로 투자심리가 개선됐다는 분석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는 14일(현지시간) 발표한 경기동향 보고서 ‘베이지북’에서 미국 경제가 지난 8월 이후 전반적으로 완만한 성장세를 보였지만 달러 강세로 제조업은 부진했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금리 인상 지연 기대가 더 커졌다.
하지만 코스닥 반등은 단기적인 기술적 반등에 그치고 중장기적으로는 당분간 박스권을 벗어나기는 어려울 것이란 시각이 여전하다.
그동안 코스닥 시장의 상승 랠리를 이끌던 제약·바이오 관련주가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과 내츄럴엔도텍의 ‘백수오’ 사건으로 힘을 잃으면서 코스닥지수도 휘청였고, 중국 증시 폭락과 미국 금리인상 이슈 등으로 위축된 투자심리 탓에 700선 아래에서 등락을 거듭해왔다.
더욱이 거품 논란이 지속되며 등락을 반복했던 제약·바이오주 외에 지수 상승을 이끌 또다른 견인차는 보이지 않는 상황이다. 실적보다는 성장 기대감으로 상승이 이어졌던 과거와 달리 최근 들어서는 코스닥과 중소형주들에 대한 기대가 한풀 꺾인 상황이라는 점도 코스닥 지수의 상승을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시선 중 하나다.
이런 상황에서 삼성전자의 ‘깜짝 실적(어닝 서프라이즈)’ 발표 이후 투자자들의 관심이 대형수출주로 쏠리면서 코스닥과 중소형주의 소외가 당분간 더 이어질 것이란 관측도 이어지고 있다.
김예은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오늘 코스닥과 중소형주가 관심받은 건 기준금리 동결의 영향과 하락세로 인한 저가 매수 유입으로 반등한 것”이라며 “하지만 장기적인 추세로 보면 하락세를 벗어나기 어려울 전망”이라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다만 대표적으로 중국 5중전회에서 시장이 기대했던 만큼의 부양책이 나온다면 중국 관련 종목이 많은 코스닥 지수가 크게 반등하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