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중순, 외국인·기관 차별적 매수 유입업종 반전 주도
그러나 코스닥의 상대적 약세국면을 오히려 비중확대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외국인·기관의 차별적인 매수가 유입되고, 실적 모멘텀이 유효한 업종이 분위기 반전을 주도할 전망이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최근 한달간 코스닥지수는 번번이 700선 저항에 밀려 670~690선에서 등락을 거듭했다. 특히 삼성전자의 자사주 매입 소식이 전해진 지난달 29일 이후 1.64% 하락하며 0.29% 오른 코스피지수와 대비된다.
이는 삼성전자 외에도 SK·한화생명·네이버 등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의 자사주 매입 소식이 이어지며 수급이 대형주로 집중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게다가 본격적인 중소형주 실적시즌에 돌입하면서 실적부담이 가중되고 있는 것도 한 몫을 하고 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외국인과 연기금의 매수세가 유입되며 견조한 흐름을 주도하고 있지만, 코스닥은 개인을 제외하고 주요 투자자들의 매물압력이 지속되고 있다”며 “부진한 3분기 실적시즌의 여파, 중국발 모멘텀에 대한 신뢰도 약화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당분간 대형주 중심의 장세흐름은 불가피해 보인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 연구원은 코스닥지수의 계절성을 근거로 들며 최근의 약세흐름이 위기가 아닌 기회라고 판단했다. 코스닥지수는 11월 평균적으로 코스피지수 대비 2.33%포인트의 약세를 보이며 정점을 찍은 이후 다음해 1~2월에는 큰 폭의 강세를 기록했다는 설명이다.
지난해에도 삼성전자의 자사주 매입이 시작된 이후 15거래일 전후로 코스닥지수는 상대적 약세를 보였다. 이 연구원은 올해에도 삼성전자 자사주 매입규모가 전환점을 맞고, 중소형주 실적시즌이 마무리되는 11월 중순 코스닥지수가 반등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대형주로 수급이 집중되는 현상 속에서도 외국인·기관의 차별적인 순매수가 유입되고, 영업이익 전망치가 큰 폭으로 상향조정된 업종이 분위기 반전을 이끌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제약·바이오, 디스플레이, 화학, 호텔·레저 업종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다.
화학 업종은 지난달 29일 이후 전날까지 기관 누적 순매수 금액이 52억원을 기록했으며, 시장예상치 기준 3분기 영업이익 증가율은 132%로 집계됐다. 디스플레이와 제약·바이오 업종은 외국인이 각각 288억원, 103억원치를 사들였으며, 3분기 영업이익 증가율은 각각 323%, 43%를 기록했다.
메디톡스·씨젠·서울반도체·이엔에프테크놀로지·파라다이스 등을 해당 업종별 유망 종목으로 제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