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머신 등 4억4000만원 후원
89세 어르신 등 12명 근무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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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8일 나래울 화성시복합복지타운 1층에 있는 노노(No老)카페 4호점에서 만난 최은제씨(89)는 기아차에 대한 고마움을 이 같이 표현했다.
그가 일하는 노노카페는 일반적인 커피숍과는 다르다. 그 곳에서 일하는 12명 모두가 60세 이상의 실버세대다.
최씨는 불과 5년 전만해도 자신이 커피를 만드는 바리스타가 될 줄은 몰랐다고 했다. 당시 그는 화성시 복지관에 있는 체육시설에서 일하고 있었다.
“원래 체육시설 관리는 3월부터 10월까지 일을 할 수 있어. 근데 다음해에도 일을 계속 하려고 나머지 기간은 돈을 받지 않고 일했어”
일자리에 대한 남 모를 고충을 갖고 있던 최씨는 지인으로부터 새로운 일자리 소식을 들었다. 화성시가 기아차와 함께 노인들이 1년 내내 일할 수 있는 카페를 만든다는 것이었다.
그는 100시간의 바리스타 과정을 이수한 이후 2012년 12월부터 지금까지 이곳에서 일하고 있다.
경기도 화성시에는 이 같은 노노카페가 현재 총 29개가 있다. 장소 제공은 화성시, 시설 투자는 기업, 매장 운영은 화성시니어클럽이 하는 방식이다.
이 중 13개 매장을 기아차 화성공장에서 커피머신과 인테리어 등 시설투자비를 지원했다. 2010년부터 2102년까지 3개 매장에는 각각 3000만원씩을, 이후 10개 매장에는 각각 3500만원을 후원했다. 지금까지 총 후원금액은 4억4000만원에 달한다.
화성시의 노노카페는 국내에서 성공적인 노인 일자리 창출사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경기도에서 가장 많은 매장을 갖고 있을 뿐 아니라 170여명의 노인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고 있기 때문이다.
안슬지 화성시니어클럽 팀장은 “다른 지역에도 노노카페와 비슷한 곳이 있지만 화성시만큼 운영이 잘 되지 않는다”며 “기아차의 지원이 없었다면 매장 숫자가 지금의 절반 정도에 그쳤을 것이다”고 설명했다.
마침 인터뷰가 진행되고 있던 매장에는 교양 수업을 듣고 온 손님 30여명이 삼삼오오 앉아 커피를 마시고 있었다.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에어로빅을 배우러 오는 한 여성은 “여기 커피는 값도 저렴하지만 맛과 향이 다른 곳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다”며 노노카페에 대해 만족감을 보였다.
그녀에게 기아차의 후원 사실을 알고 있는지 물어보자 “매장 간판과 커피컵에 기아차 로고가 있어서 여기 오는 사람들 대부분이 알고 있을 것”이라며 “좋은 일을 하고 있어서 그런지 기아차에 대한 호감도 생기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기아자동차는 연말까지 3개의 노노카페 매장을 추가로 지원할 예정이다. 내년에도 올해와 비슷한 수준인 5개 가량의 매장을 후원한다.
기아차 관계자는 “화성공장 내에도 노노카페를 운영하고 있을만큼 회사에서 관심이 많다”며 “지역사회와 어르신을 위한 사업인만큼 앞으로도 꾸준히 돕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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