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정관계 및 금융업계에 따르면 장관 2~3명을 교체하는 2차 부분개각이 이르면 이달 말, 늦어도 12월 초에 이뤄질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부분개각 인사 하마평이 무성한 가운데 가장 눈에 띄는 인물은 박근혜 정부의 제3기 경제팀을 이끌 수장으로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는 임종룡 금융위원장이다.
임 위원장은 행시 24기 출신 경제관료로서 재정경제부(현 기재부)에서 금융정책국 과장, 경제정책국장, 기획조정실장 등 주요 보직을 거친데다, 민간 금융회사 최고경영자(CEO)로서 현장 경험까지 쌓아 거시경제와 금융정책을 아우르는 경제수장으로서 적임자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더욱이 지난 2월 금융위원장으로 다시 관가에 복귀한 후에는 정부가 역점적으로 추진하는 4대부문 개혁 중 금융개혁 과제를 차질없이 진행하며 국내 금융환경 변화를 주도해가고 있다.
현재 차기 경제부총리 후보로는 임 위원장 외에 김준경 한국개발연구원(KDI) 원장, 현정택 청와대 정책조정수석, 안종범 경제수석 등이 하마평에 오르내리고 있다.
차기 산업부 장관으로 자리를 옮길 것으로 유력시되는 주형환 기재부 1차관도 많은 관심을 끌고 있는 인물 중 한 명이다.
주 차관은 기재부에서 경제정책국 과장, 대외경제국장, 차관보 등의 요직을 거친 경제관료(행시 26기) 출신으로, 2013년에는 청와대에서 대통령 경제금융비서관을 역임하기도 했다.
임 위원장과 마찬가지로 주 차관 역시 정부의 4대부문 개혁 과제를 적극 추진해갈 적임자로 평가받고 있다는 점이 유력한 차기 산업부 장관 후보자로 떠오른 배경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올 하반기 경제계 인사를 잇따라 만나 4대부문 개혁과 기업구조조정 노력을 강조해온 것이 청와대로부터 신임을 받는 계기가 됐다는 것이다.
현재 차기 산업부 장관 후보자로는 추경호 국무조정실장, 이관섭 산업부 1차관, 김재홍 KOTRA 사장 등이 하마평에 오르내리고 있다.
2차 부분 개각설이 급부상하면서 청와대는 조기진화에 나서는 모양새다. 연말 경제활성화에 집중해야 할 시기에 경제 수장들의 후임 인사가 거론 될 경우 국정운용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이날 김성우 청와대 홍보수석은 “내년 4월 국회의원 총선에 출마하는 정치인 출신 장관들을 교체하기 위해 순차개각은 없다”고 밝혔다.
청와대가 극히 이례적으로 당분간 개각이 없다고 분명히 선을 그은 것은 최근 정종섭 행정자치부 장관 전격 사퇴와 함께 박근혜 대통령의 국무회의 ‘국회 심판론’ 등으로 시급한 노동개혁·경제활성화·민생 법안 처리, 자유무역협정(FTA) 비준 등 국정 현안들이 개각과 정쟁 이슈에 묻힐 수도 있다는 것을 깊이 우려한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가 확고한 의지를 밝혔음에도 불구하고 정관계에선 총선 참여를 밝힌 장관들에 대한 후임 인사 전망은 수그러들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