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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은 파리에 이어 2~4일에는 체코 프라하를 찾아 비세그라드 그룹(V4, 체코·헝가리·폴란드·슬로바키아) 소속 국가 정상들과 경제협력 방안을 폭넓게 논의한다. 박 대통령은 5박7일간의 해외 순방 일정을 마치고 5일 귀국한다.
김규현 청와대 외교안보 수석은 다자외교 순방 귀국 6일 만에 다시 순방길에 오르는 데 대해 “신기후체제 창설국 중 하나로 향후 신재생에너지 기술을 활용한 새 비즈니스 영역을 창출할 기회를 선점한다는 차원에서 불가피하게 이번 파리 총회 참석을 결정했다”면서 “중유럽 핵심인 체코 방문과 비세그라드 그룹과의 정상회의 등 외교의 블루오션을 개척하기 위해 순방에 오르게 됐다”고 설명했다.
파리에서 열리는 COP21에는 모두 195개국 대표들이 모여 교토의정서를 대체할 새로운 기후변화 대응체계 도출 방안을 논의한다. 주최국인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을 비롯해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등 모두 138개국 정상과 반기문 유엔(UN) 사무총장이 참석한다.
안종범 청와대 경제수석은 이번 순방의 경제적 기대 효과와 관련해 “박 대통령이 파리 총회를 계기로 에너지신산업을 통한 한국의 감축노력과 녹색기후 기금(GCF)을 통한 개도국에 대한 에너지 신산업 모델확산 등 개도국 지원방안을 국제사회에 적극 알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안 수석은 “박 대통령의 체코 방문을 계기로 V4와의 정상회담을 갖고 과학기술·정보통신기술(ICT)·보건의료·문화 등 고부가가치 신성장 분야 협력과 V4가 추진 중인 신규 원전 건설·철도·교통·통신 등 인프라 국책사업에 대한 한국 기업의 참여 방안을 집중 논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