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한국기업평가에 따르면 올들어 신용등급이 하향 조정된 기업 수(부도 포함)는 지난달 기준 58개사다. 이는 지난해 47개사 보다 11개사 늘어난 수준이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올해 신용등급이 상향 조정된 곳은 8개사에 불과했다.
아직 12월 한달 집계가 이뤄지지 않은 상황을 고려하면 올해 1년간 신용등급 강등 기업수는 1998년 외환위기 당시 기록한 63개사를 넘어설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업종별 신용등급 강등 기업 수는 건설업종이 9개로 가장 많았고, 조선업종과 캐피탈사 등의 기타금융업종이 각각 5개로 뒤를 이었다. 정유·기계·해운(각 3개), 항공·유통(각 2개) 업종의 기업들도 신용도가 악화됐다.
올해 신용등급이 강등된 건설사는 롯데물산(AA-)·계룡건설산업(BBB)·대원(BB)·동부건설(D)·SK건설(A-)·GS건설(A)·태영건설(A-)·포스코건설(A+)·한화건설(BBB+)이다.
조선업종에서는 수조원의 손실을 기록한 대우조선해양이 ‘A+’에서 ‘BBB-’로 하향조정됐고, 삼성중공업이 ‘AA’에서 ‘A+’로 낮아졌다. 현대미포조선도 ‘A+’에서 ‘A’로, 현대중공업은 ‘AA’에서 ‘A+’로 조정됐다.
철강업종 중에서는 동국제강이 ‘A-’에서 ‘BBB-’로, 동부메탈과 동부제철은 각각 ‘CC’와 ‘CCC’로 하락했다.
항공사들의 신용등급 하락도 이어졌다. 대한항공은 ‘A-’에서 ‘BBB+’로, 아시아나항공 역시 ‘BBB+’에서 ‘BBB’로 각각 낮아졌다. 이외에 대우인터내셔널 등급은 ‘AA-’에서 ‘A+’로, 두산인프라코어는 ‘A-’에서 ‘BBB+’로 강등됐다.
올해 ‘투기등급’으로 떨어진 곳은 동부팜한농(BB+)·쌍방울(BB+)·한진해운(BB+) 등 3곳이다.
한편, 국내 채권시장에서 회사채 거래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의 절반 수준인 6조1128억원을 기록, 지난 2008년 11월 4조4028억원이후 7년만에 가장 적은 수준을 나타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