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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산업위 개회 10분 만에 중단…원샷법 논의조차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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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규희 기자

승인 : 2015. 12. 15.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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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영표 위원장 직무대리의 일방적 산회 선포
새누리 산업위원들 국회의장실 항의방문
질의하는 홍영표 의원
새정치민주연합 홍영표 의원이 지난 9월 18일 전남 나주시 빛가람동 한전 본사에서 진행된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한국전력 국정감사에서 질의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가 15일 기업활력제고를위한특별법(기활법·원샷법) 등을 논의하기 위해 개회됐으나 회의 시작 10여분 만에 중단됐다. 산업위원장 직무대리인 홍영표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산업위 개회는 여야의 합의 없는 새누리당의 일방적 요구라며 산회를 선포했기 때문이다.

홍 위원장 직무대리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산업위 전체회의 모두발언에서 “이 회의는 여야 간사 간 합의도 되지 않은 상태에서 새누리당이 원샷법을 논의하려고 일방적으로 요구한 상임위이기 때문에 회의를 중단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야당은 이 법안의 실효성과 부작용에 대한 문제가 있음에도 정부와 여당이 강력히 요구해 타협점을 찾으려 노력했다”며 “그런데도 정부·여당이 밀어붙이기 식으로 법안을 추진하면서 이에 문제를 제기하는 (새정치연합)의원들을 언론에서 마녀사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홍 위원장 직무대리가 산회를 선포하자 새누리당 소속 산업위원들이 강력 반발했다. 새누리당 의원 쪽에서 “여당 간사가 있는데 일방적으로 산회해도 되냐. 이렇게 독단적으로 운영해도 되느냐”는 고성이 들렸으나 홍 위원장 직무대리는 산회 직후 회의장을 빠져나갔다.

이에 산업위 여당 간사인 이진복 새누리당 의원과 소속 위원들이 국회의장실을 항의 방문했다. 같은 시각 정의화 국회의장과 여야 당 대표·원내대표 간 회동이 예정 된 터라 국회의장실은 삽시간에 인산인해를 이루었다.

이 의원은 의장실 방문 직후 “일방적인 회의 진행에 대해 의장에게 항의하고 야당이 국가경제의 위기 상황에 대해 전혀 생각이 미치지 못하는 이런 상황이기 때문에 의장실을 방문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새누리당 소속 위원 15명이 산업위 회의 소집을 요구했다”며 “잘 아시다시피 노영민 새정치연합 의원의 공석으로 노 의원이 홍 의원에게 지명권 줘서 권한대행으로 회의를 진행했다. 하지만 회의가 너무 독재적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일방적 자기 의견만 발표하고 우리 의원들에게는 발언권도 주지 않고 회의했기 때문에 의장에게 보고하고 이런 국회의 독재적 운영에 대해 의장이 엄중하게 말할 것을 촉구한다”고 부연했다.


조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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