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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SK그룹의 컨트롤 타워역할을 맡았던 수펙스의 올해 운영비는 약 400억원 규모로 알려졌다. 이는 2014년 440억원보다 40억원가량 낮은 수준이다.
수펙스는 그룹 각 계열사 최고경영진으로 구성돼있다. 주요 경영 사안에 대한 의사결정권을 가진 조직이다. 수펙스의 운영비는 각 계열사별 매출액 기준으로 분담금을 설정해 구성된다.
올해 수펙스의 운영비가 축소된 것을 두고 역할이 약해진 것 아니냐는 추측도 나왔다. 수펙스는 인적자원으로 구성된 기구인 만큼 운영비 감소는 인력들의 활동 축소로 비춰질 수 있기 때문이다.
SK측은 “향후 운영비가 늘어날지 줄어들지 정확히 파악하기 힘들다”고 밝혔지만 업계는 내년 수펙스 운영비가 늘어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내년 인사에서 수펙스 소속 2명의 위원장이 부회장으로 승진한 것도 운영비 증가 전망을 뒷받침한다. SK그룹은 최근 인사를 통해 정철길 수펙스추구협의회 에너지·화학위원회 위원장과 김영태 커뮤니케이션위원장을 각각 부회장으로 승진시킨 바 있다.
SK그룹 관계자는 “불우이웃돕기 성금 및 사회공헌 등 범그룹 차원에서 지출되는 금액들은 수펙스 운영비에서 나가고 있지만 운영비의 대부분은 인건비”라고 말했다.
최 회장 부재 시 수펙스가 ‘비상 경영체제 완수’와 같은 굵직한 일들을 해낸 것 역시 운영비 상승을 예상하게 만드는 대목이다.
한편 SK그룹의 주력 계열사들은 여러 가지 불안한 경영환경에 놓여있기도 하다. 이를 해결하기 위한 실무적 조언과 결정도 수펙스의 내년 숙제로 분류된다. 따라서 향후 수펙스의 역할은 더욱 강화될 것이라는 게 그룹 안팎의 관측이다.
정유·화학사인 SK이노베이션은 유가 변동에 따른 대책이 절실하며, 민간발전사인 SK E&S는 ‘전력과잉’이라는 직격탄을 맞았다. SK텔레콤 역시 CJ헬로비전 인수에 따른 시너지를 극대화시켜야만 한다. SK네트웍스는 면세점사업에서 손을 뗀 반면, KT렌탈 인수에 실패한 만큼 대체 사업 발굴이 시급하다.
그룹 최대 효자로 등극한 SK하이닉스 역시 최근 D램 가격 하락과 중국의 반도체 공세를 효과적으로 물리쳐야 한다는 과제를 안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