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원대학교는 23일 “이 학교 디자인학부 교수인 김 대표의 차녀 김씨가 최근 학교에 사직서를 제출했으며 이번 주 초 총장 등에게 보고, 수리 여부는 2월쯤 결정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차녀 김씨는 “교수 임용 특혜 의혹과 마약 투약설 등 구설에 휘말리면서 심적으로 고통받기도 했지만 나 때문에 학교에 부담이 가는 것은 원치 않는다”며 사임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2013년 7월 수원대 신규 교수 임용 공고에 응시해 정년이 보장되는 정년트랙 교수로 임용됐다. 그러나 임용이 되자마자 일부 시민단체 등은 석사학위 소지자인 김씨가 채용된 점과 신규 교수 임용 계획에 5명의 교수를 뽑기로 돼있었지만 실제 김씨만 뽑힌 점 등을 들어 특혜 의혹을 제기했다.
또한 지난 9월 남편의 마약투약 처벌 건으로 동반 마약 투약설에 휘말려 검찰에 자진 출석해 조사를 받아 모발, 소변 성분 분석을 통해 투약 의혹에서 벗어났으나 그는 이번 학기를 마치는 대로 교수직을 내려놓겠다는 의사를 내비친 바 있다.
학교 관계자는 “A교수의 사직서를 수리하지 않고 만류하고 있다”면서도 “A교수가 사임 의사를 전달한 만큼 최대한 의견을 존중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