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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고식품이 김만식 회장의 운전기사 폭언·폭행에 대한 사과문을 게재했다. / 사진=KBS 뉴스, 몽고식품 홈페이지 캡처 |
몽고식품이 김만식 회장의 운전기사 상습 폭언·폭행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몽고식품은 24일 홈페이지에 “회사 명예회장의 불미스러운 사태에 대해 진심으로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며 사과문을 게재했다.
몽고식품은 사과문을 통해 “피해 당사자 분에게는 반드시 명예회장이 직접 사과를 드리겠다. 사태를 책임지고 명예회장직에서도 사퇴하겠다”라며 “그동안 몽고식품에 관심을 가져주신 모든 분들에게 다시 한번 깊이 사죄드린다. 특히 피해 당사자 분에게도 머리 숙여 진심으로 사죄드린다”라고 밝혔다.
앞서 김만식 회장의 운전기사로 근무한 A(43)씨는 지난 9월부터 3개월 동안 수십 차례 회장으로부터 폭행을 당했다고 23일 폭로했다.
A씨는 “김 회장의 폭행과 폭언은 거의 매일 하루도 쉬지 않고 계속 됐다”며 “하루는 낭심도 걷어차여서 순간 정신을 잃기도 했고 병원에서 피검사도 했다”고 전했다.
또 자신이 아는 길로 가지 않는다는 이유로 운전 중에 머리 부위를 폭행당해 사고가 날 뻔했다고 주장했다.
지난 9월 입사한 A씨는 최근 퇴사 전까지 줄곧 수모를 겪었지만 회사는 A씨에게 수행비서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권고사직 통보를 내렸다.
몽고식품은 1905년 설립돼 100여년 동안 경남의 향토기업으로 자리 잡고 있다.김만식 회장은 초대 故 김홍구 회장의 장남으로 1971년부터 회사를 운영 중이며 최근엔 김 회장의 장남이 대를 잇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