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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포커스]취임 2주년 맞는 권선주 기업은행장…“직원 희노애락 아는 C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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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복음 기자

승인 : 2015. 12. 2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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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선주 은행장
권선주 기업은행장/제공 = 기업은행
“직원들의 희노애락을 아는 최고경영자(CEO)” “기업은행 조직 안팎을 꿰뚫는 전문가”.

28일 권선주 IBK기업은행장은 특별한 행사 없이 조용히 취임 2주년을 맞는다. 은행권 최초 여성 CEO, 박근혜 대통령도 칭찬한 CEO 등의 수식어만 봐도 권 행장에 대한 업계의 기대치는 충분히 설명된다. 내부에서는 ‘마더십’이라는 별명도 얻었다.

취임 직후 직원들과 끊임없이 소통하고, 여성 직원이 일하기 좋은 직장을 만들어주기 위해 노력한 결과다. 이 때문인지, 최근 기업은행 내부에서는 안도의 분위기도 감지됐다. 정부가 단행한 3기 개각에서 ‘총선 출마설’까지 돌던 권 행장이 자리를 지키면서다.

내년 1월 인사와 조직개편을 앞두고 있는 기업은행 내부에서는 국책은행의 특성을 잘 아는 CEO가 있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권 행장은 1978년 기업은행에 입행해 37년여간 PB사업, 외환, 리스크관리 등의 업무를 맡아왔다. 2013년 취임 이후 권 행장은 기술금융, 핀테크(금융+IT)등의 분야에서 큰 성과를 보이며 국책은행으로서의 역할을 다했을 뿐 아니라, 부드러운 카리스마로 안살림까지 꼼꼼히 챙겼다.

올 한해 권 행장이 이뤄낸 성장세도 뚜렷하다. 기업은행은 중소기업 대출을 당초 목표보다 3조원 증가한 10조원을 기록하며 자산을 대폭 늘렸다. 기술력이 우수한 기업은 물론 개인 고객 기반 확대로 올 3분기 당기순이익은 전년(2338억원)보다 5.9% 늘어난 2476억원을 기록했다. 인터넷전문은행에서 고배를 마셨지만, 홍재정보로 본인 인증이 가능한 비대면 채널 방식을 선보이면서 남다른 핀테크 전략을 내놓았다.

권 행장에게 지난 2년간은 ‘성장’과 ‘혁신’의 해였다면 앞으로는 ‘선택’과 ‘집중’의 시간이 될 전망이다. 최근 내년도 업무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권 행장은 “내년에는 리스크 관리에도 힘써달라”며 임원들에게 격려와 당부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중기 대출을 늘린만큼, 내년부터는 계속되는 적자로 이자도 못 갚은 만성적 한계기업은 걸려내 위험군을 줄여나간다는 방침이다. 여성으로서 섬세하면서도 전문성을 앞세운 내실 다지기 전략을 펼칠 권 행장의 남은 행보가 더욱 주목된다.
윤복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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