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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1년 맞은 이광구 우리은행장…‘민영화 달성’속도전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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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복음 기자

승인 : 2015. 12. 2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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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구은행장님 인터뷰사진
이광구 우리은행장/제공 = 우리은행
취임 1주년을 맞는 이광구 우리은행장이 민영화 달성을 위해 더욱 속도전을 내고 있다. 최근 단행한 인사에서는 3명의 부행장에게 권한과 책임을 강화시킨 이 행장은 임기 중 ‘민영화 성공’에 집중하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이 행장은 이후 전 영업점을 대상으로 창구 통합을 실시하면서 직원 능력을 최대한 끌어올렸다. 민영화 달성을 위한 최우선 전제조건인 ‘기업가치 제고’를 이루기 위해서였다. 이에 따라 올 3분기 우리은행은 당기순이익 3233억원을 달성, 누적 기준으로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0.43%나 증가한 8402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의 달인’인 이 행장의 주문에 따라 수익성이 밑받침된 자산의 건정성을 유지한 것이 높은 실적의 요인이라고 우리은행측은 설명했다.

이 행장은 또 리스크 관리를 위해 고삐를 죄는 것도 잊지 않았다. 우리은행은 올 3분기 총여신이 지난해말(191조원)보다 20조원 늘었지만, 이 행장은 별도로 기업여신 리스크 관리를 주문했다. 이에 따라 고정이하여신은 오히려 4조원대에서 3조4000억원으로 12% 이상 줄어들었다.

취임사에서 밝힌 성공하기 위해 반걸음 앞서 나가야 한다는 ‘영선반보(領先半步)의 자세’로 핀테크와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대했다. 업계 최초로 핀테크사업부를 신설하고, 이동통신사 KT와 함께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활용해 에셋 매니지먼트(Asset Management) 담보대출 관리시스템과 기가 비콘(Giga Beacon) 타겟 마케팅 등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공동 개발했다.

모바일 전문은행인 위비뱅크를 출범시키면서 중금리대출 시장을 공략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이 행장의 발빠른 핀테크 전략에 따라 우리은행은 은행권 중 유일하게 성공적인 모바일뱅킹을 운영하면서 인터넷전문은행을 준비하고 있는 셈이다.

우리은행은 올 10월말 기준 18개국에 진출해 총 199개의 해외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중 130여개 점포가 동남아에 집중돼 있다. 이 행장은 동남아시아 국가 특성상, 은행업이 발달되지 않은 만큼 저축은행·할부금융 등 비은행업을 중심으로 먼저 진출해 현지적응을 거쳐 은행으로 전환하고 있다.

지난해 7월에는 캄보디아의 ‘말리스(Malis)’를 인수했으며, 올해 9월에는 미얀마 금융당국으로부터 MFI社 신설에 대한 라이센스를 획득해 지난 10월 신설했다. 필리핀에서도 저축은행 인수 후 상업은행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올 연말까지 우리은행은 해외 네트워크를 210개로 늘리고 중장기적으로는 300여개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이번 인사만 봐도 이 행장의 민영화 달성 목표가 얼마나 절실한지 보여주고 있는 것”이라며 “전 직원들도 이 행장의 주문에 따라 영업력 강화 등으로 기업가치를 높여 민영화에 속도전을 낼 것”이라고 말했다.
윤복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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