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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통신사 KT가 주도하는 K뱅크는 우리은행과 자사 계열사인 BC카드의 정보를 활용해 정교한 신용등급 평가를 목표로 하는 반면, 카카오뱅크는 모바일메신저인 카카오톡의 높은 접근성을 이용해 다양한 금융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들은 현재 각 회사에서 일종의 ‘파견’ 형식으로 지원된 인력들을 하나의 법인으로 묶은 후, 조직 개편과 외부 인사 영입을 통해 본인가 준비 작업에 착수할 방침이다.
7일 K뱅크와 카카오뱅크에 따르면 이들은 다음달부터 본격적으로 인터넷전문은행 관련 조직개편과 함께 주주회사 인적 교류 등에 나선다. 양측은 이달 중 준비법인을 설립해 하나의 독립 법인 회사를 마련한 후, 직원들을 따로 모집해 외부 인사 영입과 조직개편에 착수할 예정이다.
K뱅크는 우리은행과 현대증권 등이 주주로 참여했다. K뱅크는 통신사가 이끄는 만큼, 그동안 금융회사가 쌓은 신용등급의 불량률을 최소화하고 신용등급 평가가 어려운 고객들을 대상으로 중금리 시장에 뛰어든다. ‘금융의 빅데이터’로 카카오뱅크와 차별화했다. 또 GS편의점 점포와 KT의 공중전화, 우리은행의 ATM 등을 점차 은행에 가깝게 탈바꿈시킬 예정이다.
현재 K뱅크 추진 태스크포스(TF)에는 우리은행과 KT·현대증권 등의 직원들이 파견 형식으로 나간 상태다. K뱅크는 이달 중으로 준비법인을 설립해 K뱅크 소속 직원을 두고 본인가를 준비한다는 방침이다. 개인이 속한 주주사의 입장 대변이 아니라 K뱅크의 독립적인 직원으로서 업무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우리은행에서도 현재 10여명이 K뱅크에 파견된 상태다. KT측은 우리은행과 현대증권 등에서 파견된 은행업 직원들을 원소속이 아닌, K뱅크의 단독 직원으로서 움직이게 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달 중 준비법인을 마치는 대로, K뱅크는 시스템·리스크 관리 등을 담당할 직원들을 우리은행에서 채용할 계획이다.
KT 관계자는 “준비법인 설립 이후 온전히 K뱅크 직원으로 일할 수 있도록 만들 것”이라며 “이후 외부 인사 영입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카카오뱅크도 이달 중 가교법인 설립을 준비 중이다. 카카오뱅크는 국내서 97%에 달하는 접근성을 가진 모바일 메신저 ‘카카오톡’을 기반으로 ‘재미있는 금융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카카오뱅크를 통해 가입한 예적금의 이자를 카카오톡의 이모티콘 또는 예스 24의 상품 등으로 받을 수 있게 된다. 은행의 정보망과 기술력보다 카카오톡과 교류할 수 있는 IT기술이 더욱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이에 현재 국민은행에서는 계열사인 KB데이터시스템에서 IT관련 인력 1명을 파견한 것을 제외하고는 수시로 TF에 참여하면서 업무 교류만 하고 있다.
국민은행측은 이달 내로 한국투자금융지주와 카카오를 통해 준비법인이 설립되면 이후에 인력 논의를 추가로 할 예정이다. 카카오 측도 현재 각 회사별로 나눠 TF로 참여하는 형식에서 벗어나 준비법인 이후 실제 회사를 설립해 본인가에 필요한 ‘인력 재산’을 충원할 계획이다.
양측은 준비법인이 끝나는 대로 은행업과 IT 등의 인력을 ‘독립적’으로 확보해 조직개편과 인사 영입 등에 나설 계획이다. 현재 주주 회사별로 운영되는 인력을 하나의 독립법인으로 묶어 각 사의 입장보다 인터넷전문은행에 몰두할 수 있게 할 뿐 아니라, TF단장을 중심으로 조직을 개편해 업무를 분담하는 등 본인가 신청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현재 각 회사별로 인력이 구성돼 채용을 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준비법인을 설립하면 본인가에 필요한 인적 부분과 인사제도 등을 만들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인적 부분을 먼저 완료한 이후에 물적인 요건을 충족할 수 있게 된다”며 “준비법인이 끝나는 대로 본인가 신청을 위해 속도를 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