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Advertisements

“살길은 해외PF”‥은행, 수익 찾아 삼만리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160107010004124

글자크기

닫기

이진석 기자

승인 : 2016. 01. 08. 06:00

구글 검색 선호 출처 추가 Google 검색에서 아시아투데이 기사를 더 자주 볼 수 있습니다.

Advertisements

Advertisements

국내시장 포화에 해외진출 활발
작년 4개 은행 투자액 1조6000억
은행권이 미래 먹거리 창출을 위해 해외 PF(프로젝트 파이낸싱)시장의 문을 두들기고 있다. 국내 금융시장이 포화상태에 접어든데다 개발도상국 인프라개발시장에서 금융수요가 높아 성장 잠재력이 무궁무진하기 때문이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해 신한·KEB하나·우리·NH농협은행의 해외 PF 투자액은 1조6000억원에 달한다. 주로 발전소·자원시설 등 인프라 개발에 투자하는 PF시장은 일단 개발이 완료되면 발전소나 석유화학 등에서 10~20년 동안 안정적인 수익원을 올릴 수 있어 매력적인 사업으로 평가받는다. 다만 시중은행들의 경우 해외 PF사업 경험이 적은데다 진입장벽도 높아 그간 국내에서는 공적수출신용기관(ECA)인 수출입은행이 대부분을 맡아왔다.

시중은행들이 해외 PF 사업에 본격적인 관심을 보이기 시작한 것은 2013년 정부가 해외건설·플랜트 수주 선진화 방안을 발표한 이후부터다. 당시 늘어나는 해외수주 사업에 수출입은행의 금융지원만으로는 한계가 있다고 판단한 정부는 자금 유동성을 높이기 위해 시중은행이 참여하는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당시 시중은행들 입장에서도 국내 PF시장에서는 더 이상 수요가 없어 해외진출이 필요한 상황이었던 만큼 수출입은행과 무역보험공사의 보험·보증을 통해 해외 PF사업에 참여하게 됐다.

특히 해외 PF시장은 투자은행(IB)들의 미래 수익원으로 주목받고 있기도 하다. 아시아개발은행(ADB)에 따르면 중국의 ‘일대일로’ 프로젝트를 통해 발생되는 아시아 인프라개발 시장의 금융수요는 2020년까지 8조2000억달러(약 6925조원)로 관측돼 은행들의 관심이 높아진 상태다.

이에 시중은행들도 더 이상 정부의 참여유도가 아니라 주도적으로 해외 PF사업 진출에 나서고 있다.

최근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는 곳은 신한은행으로, 지난해 5517억원의 해외 PF대출 실적을 올렸다. 이 중 일본 히타치·기리시마 태양광발전 사업에 대해서는 보증부 참여가 아닌 단독 금융주선을 진행하기도 했다.

KEB하나은행과 우리은행도 LNG시설과 석탄화력발전소 건설 사업 등에서 보증부 참여를 통해 각각 5162억원, 3943억원을 프로젝트에 투입했다. 농협은행도 1440억원의 투자금액으로 PF사업에 참여했다. 아직 이 부분 실적이 없는 국민은행도 아시아개발은행 등 국제금융기관과 협약을 통해 참여를 검토하고 있다.

각 은행들은 해외 PF시장 참여를 더욱 늘릴 계획이다. 향후 중국이 주도하는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을 중심으로 동남아시아 등 개발도상국에서의 해외 사회간접자본(SOC) 시장이 커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서다. 한 시중은행 PF 부문 관계자는 “AIIB 본격 출범에 대비해 해외채널이 주로 분포한 아시아 시장에서의 신규사업 확대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수출입은행도 시중은행들의 참여를 지속적으로 이끌어간다는 계획이다. 수출입은행 PF 부문 관계자는 “현재 시중은행들이 전개하는 해외 PF사업은 대부분 수은과 같은 수출신용기관(ECA)을 통한 참여에 그친다”며 “아직까지 은행들이 독자적으로 금융주선을 하기에는 장기금융에 대한 경험이 부족하고, 특히 인도네시아·베트남 등 신흥국에서의 사업은 정부 보증이 있더라도 리스크가 크다”고 설명했다.

이어 “시중은행들이 해외 PF에 노하우를 쌓을 수 있도록 돕기 위해 현재 5~6개 은행의 인력들이 수은에서 파견 형태로 협업하고 있으며, 보증을 통해 신디케이션 참여토록 유도하는 등 지속적인 업무협조를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진석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