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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승용·장병완, 더민주 동반 탈당…‘국민의당’ 합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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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성규 기자

승인 : 2016. 01. 13. 12:07

주승용 "호남은 패권정치 목도, 제1야당에 대한 기대 접어"
장병완 "정권교체를 위한 승리의 새 길을 가겠다"
野 주승용, 최고위원직 사퇴
주승용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해 12월 8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최고위원직을 사퇴한뒤 기자들에게 둘러싸여 회견장을 나서고 있다. / 사진 = 연합뉴스
주승용(전남 여수을) 장병완(광주 남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3일 동반 탈당을 선언하며 국민의당으로 향했다. 광주·전남 현역의원들의 탈당 도미노가 이어지면서 더민주 의석수도 127석에서 113석으로 줄었다.

더민주 주류측과 갈등을 빚어오다 지난달 7일 최고위원직은 사퇴한 주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호남은 야권의 존립을 위협하는 분열적 행태와 패권정치를 목도하며, 제1야당에 대한 기대를 접고 있다”며 “이것은 당에 ‘호남특위’를 만들고, 호남 민심에 따르는 정치인들을 ‘호남 팔이’라고 비난한다고 하더라도 바뀌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저는 호남 정치의 중심에서 새로운 정치질서를 여는 청지기가 되겠다. 야권이 총선에서 승리해 정권교체의 교두보를 마련하는 일에 미약하지만, 저의 손길을 보태려고 한다”며 “1년 내내 당의 혁신과 통합을 가로막는 계파 패권정치와 맞서 싸우며, 당을 정상적으로 운영하고자 했으나, 역부족이었다. 남을 탓하기에 앞서 저의 책임을 자인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장 의원은 “저는 오늘 ‘더불어민주당’을 떠나 새로운 길로 들어선다. ‘국민의당’과 함께 하기로 결심했다”며 “지역의 수많은 당원과 시민들의 조언을 들었다. 그리고 지금 광주시민들의 목소리에 응답하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고 말했다.

이어 “더민주는 정부·여당의 거듭되는 실정에도 화석화된 야당 체질에 갇혀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정부·여당의 거듭되는 실정에도 화석화된 야당체질에 갇혀 국민들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며 “어느새 국민과 당 사이에 넘을 수 없는 벽이 생겼다. 이대로는 안 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권교체 성공의 길, 정의가 반드시 승리하는 길, 국민희망의 길, 그 새로운 길을 열어야 한다. 벽을 뚫어야 새로운 길을 만들 수 있다”며 “연패의 사슬을 끊을 이기는 정당, 강한 야당을 만드는데 벽돌 한 장 놓겠다. 정권교체를 반드시 성공시켜 새로운 민주정부수립의 역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맹성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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