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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입은행, 이란 시장 선점 위해 ‘70억유로’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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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석 기자

승인 : 2016. 01. 19.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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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수출입은행(수은)이 최근 경제 제재가 공식 해제된 이란시장으로의 본격적인 진출에 나선다.

수은은 한국 기업의 이란시장 선점을 위해 ‘70억(약 9조원)유로 규모의 맞춤형 금융패키지’를 마련했다고 19일 밝혔다.

수은은 우선 이란 정부의 주요 관심분야인 인프라·발전·철강 사업 등에 한국 기업이 참여하는 경우 약 50억유로를 지원하는 것을 골자로 한 프레임워크 어그리먼트(Framework Agreement, FA)를 이란 중앙은행과 1분기 중 체결할 예정이다.

또한, 이란 투자청과 지난해 8월 체결한 ‘병원건설 협력 MOU’를 토대로 이란내 한국형 종합병원 사업 진출의 초석이 될 ‘테헤란 병원사업’에 대한 금융지원도 중점 추진한다.

이란의 신규 선박 수주를 위해 선박금융과 에코쉽펀드를 통한 자금 지원에도 나선다. 이란의 원유 수출이 본격화 되면서 대규모 유조선·LNG선 등의 신규 발주가 예상된다는 판단에 의해서다. 이에 수은은 마케팅 강화와 자금 지원을 통해 국내 조선사의 이란 선박 수주 지원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아울러 수은은 이란의 현지 은행과 전대금융 신용공여한도도 복원하고, 포페이팅 등 외국환 업무 지원도 재개할 예정이다.

전대금융이란 수은이 외국 현지은행과 신용공여한도를 설정하고 현지은행은 수은에서 보다 유리한 조건으로 자금을 조달해 한국기업과 거래관계가 있는 현지기업 및 한국 현지법인에 대출해주는 제도를 의미한다.

포페이팅은 수출 기업의 어음을 은행이 할인해 거래하는 무역금융 기법으로, 수입상이 대금을 갚지 않더라도 은행이 수출기업에 대금을 청구하지 않는다.

수은은 전대금융과 외국환 업무 지원이 재개되면 한국의 주력 수출 품목인 자동차 부품·ICT·철강·석유화학제품과 한류 유망 수출품목인 화장품·패션·문화콘텐츠 등의 수출 지원이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타 민간부문의 투자사업에 대해 수은은 해외 ECA(공적수출신용기관)·MDB(다자개발은행)·글로벌IB 등과 함께 협조융자를 통해 PF(프로젝트 파이낸싱)방식의 금융 지원에 나설 예정이다.

수은 관계자는 “이번 맞춤형 금융 패키지 도입을 토대로 대이란 연간 수출 규모가 가장 많았던 2012년의 62억5700만달러 수준까지 빠른 시일내에 회복되길 기대한다”며 “중국·일본 등 경쟁국들 사이에서 한국 기업이 유리한 고지를 확보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금융 지원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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