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일부 금융회사를 중심으로 관련 상품 출시가 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업권간 평균 대출금리 격차가 벌어지는 이른바 ‘금리단층’ 현상이 여전해 중금리 대출시장 활성화로 이어지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지난해 9월말 현재 은행권의 개인신용대출 평균금리는 4.4%인 반면 여신전문(카드·캐피탈)업계와 저축은행은 각각 18.1%, 25.0%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부업계 평균 대출금리는 30.2%였다.
이처럼 금융업권 간 평균 대출금리 격차가 크다 보니 신용등급 4~7등급인 중간 수준의 신용도와 리스크를 가진 대출수요자는 은행권의 외면 속에 20%대 후반의 고금리인 타 금융권 문을 두드릴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일단 대출수요자 입장에서는 선택의 폭이 넓어진다는 점에 이번 대출공급 확대 조치가 반가울 수밖에 없다. 현재 우리은행 등 일부 금융회사에서 판매 중인 중금리 대출상품의 경우 금리 수준은 5~10%로 비교적 낮은 편이지만 대출한도가 500만~1000만원에 불과해 대출수요자 입장에서는 다소 불만족스러웠기 때문이다.
이번 정부 방침에 따라 출시될 예정인 서울보증보험 연계 대출상품의 경우 대출한도는 2000만원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보증보험 연계 중금리 대출 시행과 관련해 눈여겨 봐야 할 점은 은행 외에 저축은행을 통해서도 대출을 받을 수 있게 된다는 점이다. 같은 중금리 대출이라도 은행권의 경우 우량 신용자 중심으로 대출 절차가 진행돼 돈 빌리기가 상대적으로 어려운 반면, 저축은행은 은행대출 거절자, 대부업 등을 통해 20% 이상의 고금리 이용자 등 다양한 유형의 중신용자를 흡수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저축은행 입장에서 보증보험 연계를 통해 부실화에 따른 리스크를 줄일 수 있는 길이 열린 만큼 더 많은 회사가 중금리 대출 시장에 진출해 대출수요자의 선택 폭을 넓혀줄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상대적으로 신용등급이 높은 대출수요자 대상의 신용대출 비중이 높은 은행권에 비해 상대적으로 부실률이 높은 중신용자를 타겟으로 하는 만큼 저축은행 중금리 상품의 대출금리 수준은 은행에 비해 다소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금융위 측이 밝힌 예시에 따르면 보증보험 연계 중금리 대출의 경우 은행권은 10% 내외, 저축은행은 15% 내외에서 결정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