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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재계에 따르면 최근 나란히 다보스포럼에서 미래 구상에 매진했던 SK와 한화가 올해 신사업 육성을 골자로 한 전략을 하나 둘 꺼내놓고 있다. 각 계열사별로 진행해온 신에너지 사업을 그룹 차원으로 확대해 지원하고 전기차배터리·태양광 등 장기 유망사업에 대한 투자는 지속하겠다는 전략이다.
재계는 올해를 경영 위기 극복을 위한 마지막 ‘골든타임’으로 규정하고 있다. 가격 경쟁력을 갖춘 중국이 기술력까지 확보하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어 경쟁력 없는 사업들은 과감히 정리해 새로운 사업을 중심으로 체질을 서둘러 바꿔야 한다는 판단이다.
이런 상황에서 정부가 산업계 경쟁력 강화를 위한 기업들의 과감한 구조조정과 투자, 신사업 육성에 목소리를 높이자 SK·한화 등 재계의 투자가 본격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최근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취임 후 처음으로 전국경제인연합회를 방문, 30대그룹 사장단과 가진 간담회에서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규제를 과감히 풀고 신사업 창출을 위한 R&D 등에 7조원을 투입하는 등 모든 정책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정부가 이같은 방침을 밝힌 이후 SK그룹은 차세대 미래 성장동력으로 신에너지 분야를 선정하고 그룹 및 관계사의 모든 역량을 집중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를 위해 그룹은 ‘에너지 신사업추진단’을 발족했고 유정준 SK E&S 대표이사를 초대 위원장으로 앉혔다. 추진단은 그룹의 에너지 신사업을 총괄·조율하는 임무를 맡는다.
최근 기업설명회를 통해 SK이노베이션은 올해 1조원 초반대의 투자 계획을 밝혔다. 전기차배터리 사업을 세계 일등으로 육성하겠다는 전략으로, 투자비용은 기술개발과 설비투자 등에 활용될 전망이다. 아직 구체적 안이 발표되진 않았지만 바이오가스·태양력·풍력 등 다양한 친환경 에너지를 기반으로 하는 친환경에너지 타운 조성은 그룹의 지원 속에 전국으로 확대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한화그룹은 올해 흑자 전환에 성공한 태양광사업과 새롭게 발을 내디딘 면세점사업, 글로벌 시장에 처음으로 진출한 핀테크 사업 등 신사업에 지난해보다 17.2% 늘어난 3조4000억원을 투자키로 했다.
김승연 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올해를 ‘혁신과 내실을 통한 지속적인 성장기반 구축의 해’로 삼아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매년 큰 폭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글로벌 태양광시장에서 주도적인 위치를 유지하고 새로운 전기를 맞은 면세점·핀테크 등의 사업을 지원해 지속 성장을 위한 발판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이 빠르게 성장하고 유가 불확실성도 장기화되고 있어 국내 기업들은 그동안 새로운 성장동력의 필요성을 강조해 왔다”며 “다행히 올해 정부가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하고 있어 기업들은 과감한 투자로 이를 활용하는데 힘써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