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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엘리베이터는 올해 총 1만7300여대의 엘리베이터를 생산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이는 지난해 생산추정치인 1만5300여대보다 무려 13%가량 상승한 수치다.<그래프 참조>
현대엘리베이터의 실적이 중요한 이유는 이 회사가 현대그룹 계열사 중 가장 큰 역할을 맡고 있기 때문이다.
한때 그룹의 주력이었던 현대상선은 현재 해운업 불황으로 극심한 유동성 위기에 시달리고 있다. 현대그룹은 최근 현대상선의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현대증권 등 금융 계열사에 대한 공개매각과 대주주 사재 출연 등을 골자로 한 고강도 추가 자구안을 발표했다.
현대아산의 경우 정부의 개성공단 폐쇄 조치로 대북사업 수익원들이 모두 끊긴 상태다.
현대아산은 개성공단에서 숙박 및 복합상업시설·주유소 등을 운영하며 매년 100억원이 넘는 매출을 올리고 있었다. 현대아산은 이미 지난 2008년 금강산·개성관광 사업 중단 이후 1조원이 넘는 누적 손실을 보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현대엘리베이터는 유일하게 안정적인 실적을 기록하면서 위기에 빠진 계열사들의 ‘해결사’ 몫을 해오고 있다.
현대엘리베이터는 지난해 1~3분기까지 국내 16개 조선·기계·설비업체 중 가장 높은 영업이익( 14.4%)을 기록한 바 있다. 올해도 주택 분양이 늘면서 전년 대비 향상된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현재 현대엘리베이터는 한국 시장 점유율 45%를 점유해 시장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다만 국내에서의 성장은 한계가 있는 만큼 현대엘리베이터가 그룹 전체에 온기를 불어넣으려면 해외, 그중에서도 중국에서의 활약이 중요하다는 평가다.
중국은 최근 경기악화에도 불구, 산업화 및 도시로의 인구 유입 등에 따라 아파트·초고층빌딩 수요는 계속 늘고 있다. 이에 엘리베이터 산업도 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점쳐진다.
2011년부터 중국 내수 시장에 진출한 현대엘리베이터는 상하이에 연 1만3000여대를 생산할 수 있는 공장을 운영 중이다. 2공장 추가 착공 시기도 조만간 결정된다. 2공장까지 설립될 경우 현대엘리베이터의 중국 내 엘리베이터 생산량은 2만대를 기록, 국내의 1만7000대를 앞지르게 된다.
문제는 중국시장에서의 경쟁자들이 만만치 않다는 것과 현지에서 현대엘리베이터의 점유율이 미미하다는 점이다.
중국 시장 점유율은 핀란드 업체인 코네(KONE)가 17% 점유율로 1위를, 이어 미국의 오티스(OTIS·15%), 일본 미쓰비시(14%)가 뒤를 잇고 있다. 현대엘리베이터의 중국 시장 점유율은 0.5% 수준이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의 선두 업체들은 국내서 현대엘리베이터가 제친 업체들이 대다수”라며 “중국 2공장 및 3공장의 가동 시기 등이 중요하지만, 그룹 및 다른 계열사들의 불투명한 상황이 현대엘리베이터의 발목을 붙잡고 있는 형국”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