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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금감원에서 가장 큰 힘이 실렸던 검사와 감독 업무 조직의 힘을 빼고, 소비자보호국을 강화한 것도 의미가 컸습니다. 실제 은행권에서도 금감원의 이번 조직 개편에 대해 ‘은행권의 원샷 인사가 금융당국에 도입됐다’ ‘몸소 모범을 보여줬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금감원 고위 관계자는 “조직의 ‘혁신’은 가장 작은 ‘차이’에서 시작됐다”고 말했습니다. 당연시됐던 임원 인사 대신 실무진 인사부터 실시하면서 업무 공백 최소화는 물론, 적응 기간도 줄일 수 있었습니다. 또 이번 인사에서는 외부 출신(2명)을 포함해 여성 간부가 19명이나 됐다고 합니다. 팀장급 중에서도 공채 출신 9명이 승진해 그야말로 ‘공채’와 ‘여성’시대를 열었습니다.
약 1800명의 조직을 짧은 기간내에 승진·이동시키기 위해 진 원장과 주요 임원진들은 설 연휴도 반납한 채 인사 발령에 몰두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진 원장의 ‘뚝심’으로 이뤄낸 인사 혁신을 두고 일각에서는 ‘너무 앞만 보고 달리는 게 아니냐’는 지적도 나옵니다. 이같은 금감원 스스로의 혁신이 한 번이 아닌 지속적으로 가야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17년만에 금감원의 관행을 깬 진 원장의 2기 체제와 함께, 내부 불만을 잠재울 수 있는 수장의 경영 능력도 필요한 때가 아닐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