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일임 전산시스켐 구축이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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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투자자산운용사’와 같은 투자일임업 전문 인력이 절대적으로 부족해 내달 14일부터 본격 판매에 들어갈 ISA 판매 경쟁에서 증권업계에 뒤처질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KB국민·KEB하나·우리·NH농협 등 주요 시중은행은 금융당국의 일임형 ISA 판매 허용 방침에 따라 투자일임업 등록을 위해 필요한 요건을 갖추는 작업에 착수했다.
이들 은행은 금융위원회가 정한 일정에 맞춰 일임업 허가 신청을 마치는 한편, 전산 시스템 개발과 투자일임 전문인력 확보 작업을 서두른다는 방침이다.
이와 관련, 금융위는 14일 일임형 상품의 은행 판매를 골자로 하는 ISA 활성화 방안을 통해 내달 초부터 은행에 대해 투자일임업 등록 신청을 접수해 일괄 처리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은행 등 금융회사가 투자일임업 인가를 받기 위해서는 고객으로부터 일임받은 자산을 운용할 인력, 즉 ‘투자자산운용사’ 라이선스 소지자를 2명 이상 보유하고 있어야 한다. 일단 현재로서는 시중은행들이 투자일임업 인가를 받기 위한 최소 인적 요건은 갖출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우리은행의 경우 16일 현재 파악된 투자자산운용사 수는 은행권 중 가장 많은 470명으로 상대적으로 여유롭게 일임형 ISA 판매 경쟁에 나설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NH농협은행과 KB국민은행은 각각 166명, 105명의 투자자산운용사를 확보하고 있다. 다만 신한은행과 KEB하나은행은 100여명으로 추정될 뿐 정확한 현황을 밝히기를 꺼리고 있다.
신한은행은 “지난해 말부터 직원들에게 투자자산운용 관련 라이선스 취득을 권유해오고 있다”며 “금융위의 판매 허용 발표와는 별개로 이달초부터 자격취득 특별반을 운용하는 등 투자자산운용사 인력 확보 작업에 이미 들어갔다”고 말했다. 하나은행 역시 직원들을 대상으로 일임형 관련 교육을 실시하는 한편, 필요할 경우 외부 전문인력 충원 및 신규 채용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문제는 이 같은 시중은행의 투자일임업 전문인력 확보 상황이 경쟁관계에 있는 증권사에 비해 크게 열악하다는 점이다. 단순히 전문인력 숫자가 부족한 것은 물론 오랜 기간 투자일임업 업무를 해온 증권사에 비해 운용 경험 및 노하우 측면에서 뒤떨어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한 시중은행 WM사업부문 관계자는 “금융당국의 일임형 ISA 판매 허용 발표 이후 신탁·수신·WM 등 관련 부서를 통해 시스템 구축 및 전문인력 확보에 나서고 있다”면서도 “은행마다 차이는 있겠지만 이들 작업이 상반기 내에 완료되기 어려운 만큼 ISA 도입 초기 증권사와의 (일임형 상품)판매 경쟁에서는 뒤처질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