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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모바일 메신저 1호 ‘위비톡’ 50만 돌파…3월말 PC버전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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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복음 기자

승인 : 2016. 02. 2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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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이 금융권 최초로 선보인 모바일 메신저 ‘위비톡’이 가입자 50만명을 돌파한 가운데 내년으로 예정됐던 PC버전 출시를 내달로 앞당겼다.

국민 메신저 ‘카카오톡’과 달리 대화 삭제 기능을 더하며 개인 프라이버시를 강화한 위비톡의 PC버전이 출시되면 가입자 상승세는 더욱 가팔라질 전망이다.

우리은행은 올 상반기에만 위비톡 가입자를 300만명까지 끌어올려 ‘제 2의 국민 메신저’로 도약한다는 방침이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다음달말 위비톡 PC버전을 출시한다. 당초 위비톡 PC버전 출시는 내년 초로 예정됐으나 최근 위비톡 가입자수가 급증하며 인기가 높아지자 출시일을 변경했다.

지난달 6일 선보인 위비톡은 출시 한달여만에 가입자 50만명을 넘어서며 금융권에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지난 20일에는 아이폰 앱스토어 인기차트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위비톡의 가장 큰 인기 비결은 ‘카카오톡’에서 제공하지 않는 기능을 선보이며 보안성을 강화한 점이다. 카카오톡은 대중적이긴 하지만 2014년 감청 논란으로 개인 프라이버시나 보안 문제에 취약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위비톡은 5일 후 대화 내용이 자동 삭제되고, 실수로 메시지를 보냈어도 삭제할 수 있는 ‘회수 기능’을 선보였다. 개인간 대화가 밖으로 노출되지 않도록 해 신뢰성과 보안성을 더욱 강화한 것이다. 메시지를 보내는 사람이 지정한 시간 후 삭제되는 ‘펑 메시지’기능은 폭탄이 터지는 모습을 시각화해 재미를 더했다. 또 일정 시간이 지나야 보일 수 있는 ‘캡슐 메시지’는 친구나 연인에게 특별한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다.

특히 지난 5일 국민 MC 유재석을 모델로 ‘위비톡’광고를 TV에 선보인 것도 가입자 급증에 힘을 보탰다. TV광고에는 유재석이 갑작스럽게 대출이나 환전 등의 금융 서비스가 필요할 때 ‘위비톡’을 이용하면 된다는 내용을 유쾌하게 표현하고 있다. 파란색 꿀벌 모양의 캐릭터 ‘위비’도 가입자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우리은행은 올 상반기에만 위비톡 가입자 300만명 유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 최근에는 위비톡과 연계해 24시간 송금이 가능한 ‘위비 퀵 글로벌송금’서비스를 출시, 외화 송금시 중개은행을 거치지 않고 바로 현지로 전달된다. 현재 중국·일본·인도네시아·베트남·홍콩 등 10개국으로 송금할 수 있고, 베트남과 필리핀·스리랑카· 네팔 등 4개국은 수취인 계좌가 없더라도 수취인 이름과 송금번호 등만 확인하면 현지 제휴은행에서 돈을 받을 수 있는 ‘무계좌방식’이 가능하다.

우리은행은 또 ‘위비톡’에 네이버의 ‘밴드’처럼 ‘그룹형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기능을 더할 예정이다. 현재 위비톡에서는 그룹 채팅을 하던 도중 채팅방을 나오면 모든 대화 내용을 볼 수가 없게 된다. 이에 단체 채팅방이 아닌 그룹형 모임을 만들어 단점을 보완한다는 계획이다.

업계는 위비톡이 메신저는 물론 금융권의 ‘신흥 강자’로 떠오르면서 연내 500만명 가입자 목표도 거뜬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올 하반기 출범 예정인 인터넷전문은행에도 위비톡 및 위비뱅크가 새로운 금융 플랫폼으로 이용될 예정이어서 앞도적으로 시장을 선점할 것으로 예상했다.

조재현 우리은행 부행장은 “우리은행은 대출, 송금 등 은행이 가장 잘하는 금융 서비스를 메신저에 더해 하나의 플랫폼으로 만들 것”이라며 “초기 시장 선점을 물론 한 번 들어온 고객이 다시 빠져나가지 않도록 계속적인 업데이트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복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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