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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박 의장은 이번 해임 결의안 사태는 핀테크포럼의 설립 취지를 잘못 이해하고 있는 일부 이사진의 돌출행동에 의해 일어난 해프닝일 뿐이라며, 금융권과 대기업 계열 SI 업체 중심으로 추진되는 핀테크협회와는 국내 핀테크 산업의 활성화를 위해 대승적인 차원에서 상호 협력해나갈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다음은 박 의장과의 일문일답.
-최근 해임 결의안 사태 때문에 마음고생이 심했을 것 같다.
우선 사실관계부터 바로잡을 게 하나 있다. 최근 저에 대한 해임 결의안을 강행하며 타 단체로의 흡수통합을 주장했던 일부 인사들 때문에 핀테크포럼이 아직 출범도 하지 않은 핀테크협회 측과 각을 세우고 있다는 이야기가 공공연히 나오고 있는데, 이는 사실이 아님을 분명히 하고 싶다.
물론 일부 인사들이 핀테크포럼을 떠나 핀테크협회 설립에 참여하는 과정에 제게 보여준 언행은 매우 실망스러웠던 게 사실이다. 국내 핀테크 산업 활성화를 위해 보다 힘있는 단체를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도 정작 업계 생태계 구축에 중추적 역할을 맡을 대다수 스타트업들을 배제하려는 모순적인 모습을 보였기 때문이다.
심지어 현재 핀테크 관련 스타트업 중 98%는 몇 년 내 자취를 감출 것이라면서 현재 핀테크포럼 참여 회원사 중 생존 가능성이 높은 50여개사 정도를 추려 핀테크협회에 참여시키라는 말까지 한 이가 있었다.
-핀테크협회 출범에 거부감은 없나?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저는 또다른 핀테크 단체가 설립되는 것 자체는 반대하지 않는다. 오히려 국내 핀테크 산업의 파이를 더욱 키울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본다. 우리는 우리대로, 핀테크협회는 협회 나름의 역할이 있을 것이라는 생각에서다.
우리 포럼은 재작년 출범 당시에도 밝혔듯이 핀테크 관련 스타트업에 대한 지원과 역량 강화를 주된 목적으로 하고 있다. 그렇다고 은행 등 금융회사에 문을 닫지도 않았다. 오히려 각 시중은행과는 포럼 설립 이후 매월 한번도 빠짐없이 글로벌 트렌드 정보 공유 등을 위한 정기포럼을 갖는 등 활발한 교류를 지속해왔다.
아직 출범 전이라 섣불리 말할 단계는 아니지만, 핀테크협회는 은행 등 금융회사와 대기업 계열 SI업체 등을 중심으로 설립 작업이 진행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 또 현재 핀테크포럼 회원사 중에서도 핀테크협회에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업체가 상당수 있다. 저는 이들 업체가 어떤 선택을 하든 존중한다.
-협회 출범으로 앞으로 핀테크포럼 활동에 변화가 있을 것 같다
지난해 미국에서 열리는 글로벌 동향 포럼에 참석한 적이 있는데, 출국 며칠 전 사업에 실패해 재기를 모색 중이던 한 회원사 대표가 여기에 동행하고 싶어하는 눈치길래 제 자비로 티켓을 끊어 같이 갔다. 하나의 사례이기는 하지만, 저는 이게 핀테크포럼이 앞으로도 계속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
핀테크포럼은 출범 이후 1년이 넘는 기간 동안 정말 많은 일을 했다. 수많은 스타트업 회원사들을 지원하기 위해 각종 크고 작은 포럼을 통해 글로벌 동향 등 최신 트렌드 정보를 제공했고, 외국 핀테크 업체들과의 교류를 통해 국내 업체와 상호 연결해주는 네트워크 작업을 했다.
핀테크협회가 어떤 방식으로 업계 지원활동을 펼칠 지는 모르지만, 우리는 지금까지 이런 일을 해왔고 앞으로도 계속할 생각이다. 국내 핀테크 산업 활성화를 위해 같이 노력하는 파트너로 대해주고 상호 협력 방향을 모색했으면 좋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