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기업도 2000개로 170배 증가
글로벌 톱7 목표로 경쟁력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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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위기와 글로벌 금융위기 등 굵직한 시련을 겪으며 성장한 국내 증권시장은 이제 한국경제의 거울로 자리를 잡았다. 최근 글로벌 금융시장이 요동치는 등 어려운 시기를 맞이하고 있지만 위기를 기회로 삼아 글로벌 선진 시장으로 도약하기 위한 크고 작은 노력도 지속되고 있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956년 3월 3일 증권시장 개설 당시 12개였던 상장기업은 지난달 기준 유가증권시장 770개사, 코스닥시장 1159개사, 코넥스시장 110개사 등 2039개사로 170배 가까이 커졌다.
1965년 150억원 수준이던 시가총액은 지난해말 기준으로 1500조원을 넘어섰다. 코스피시장과 코스닥 시장에 상장된 기업들의 총 시가총액은 1조2312억달러(약 1522조원)로 세계 증권시장 중 14번째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들의 관심 또한 커졌다. 전체 시총 대비 외국인 비중은 외국인의 국내주식 직접투자가 허용된 1992년 4.9%에 불과했지만 1994년 10%를 넘어섰고, 지난해 말에는 31.9%에 달했다. 외국인 보유 주식 시총 규모도 이 기간 4조1509억원에서 386조9841억원으로 90배이상 증가했다. 일평균 거래대금의 경우 1965년 3100만원에 그쳤지만 현재는 60조원에 이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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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방식도 초기에는 거래소에 모인 중개인들이 호가를 내면 거래소 직원이 망치를 두드려 가격을 결정하는 ‘격탁매매’ 방식으로 시작해 육각형 모양의 단상인 ‘포스트’에서 거래가 이뤄지는 ‘포스트매매’로 대체됐다. 거래소가 서울 여의도로 이전한 이후 1988년 전산매매 방식이 도입됐고 이듬해인 1989년에는 종합주가지수가 1000포인트를 돌파하는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증권거래소의 성장은 자본시장 전체의 성장을 이끌었다. 단적인 예로 증권사들의 수가 급격히 늘었다. 1980년 27개이던 증권사 수는 2000년 50개를 넘어서 지난해말 기준 54개사로 증가했다. 증권사들도 몸집을 키워 자산규모 8조원대의 증권사도 탄생했다.
거래 활성화와 시장개방 등으로 성장의 속도를 높인 증권시장은 기업들의 자금 조달에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 현재 국내 증시를 이끌고 있는 삼성전자의 시가총액은 1995년 7조6660억원에서 지난달 24일 기준 170조213억원을 기록중이다. 대표적 공기업인 한국전력 또한 이 기간 18조9942억원에서 36조3352억원으로 기업가치가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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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대기업 위주 성장 체계에서 벗어나 중소 벤처기업 성장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에 스타트업의 원활한 자금 조달을 위한 ‘크라우드펀딩’ 도입과 코넥스 시장 활성화를 통한 성장사다리 체계를 구축 중이다. 또 투자자들의 다양한 투자 기회 마련을 위해 상장지수펀드(ETF)와 상장지수채권(ETN) 등의 지수상품 개발과 해외거래소 교차상장, 외국기업 국내 상장 추진 등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한편, 한국거래소는 3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증권시장 개장 60주년행사를 개최한다. 이 행사에는 국회 정무위원회 및 기획재정위원회 위원·금융위원장·금감원장·금투협회장 등 국회, 정부, 학계, 언론 및 증권업계 내·외빈 약 500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