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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수 LG화학 부회장 “선제적 변화 나선다… 방향은 에너지·물·바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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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영 기자

승인 : 2016. 03. 06.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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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장기적 미래사업 선정, 투자확대·M&A로 집중육성
“변화만이 기업의 한계 없는 생존과 성장 보장” 판단
LG화학 CEO 박진수 부회장(스탠딩)
박진수 LG화학 부회장. /제공 = LG화학
“LG화학이 중장기 미래 사업으로 에너지·물·그린바이오 솔루션을 선정했습니다. 끊임없는 선제적 변화를 통해 한계 없는 성장을 이어 가겠습니다.”

박진수 LG화학 부회장이 4일 충북 청주시 오창공장에서 개최된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회사의 미래 성장 방향을 공개했다. 불확실한 경영환경 속에서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가기 위한 ‘선제적 변화’에 나서겠다는 설명이다.

박 부회장은 “수백년의 세월을 견디는 나무의 생존 비결은 외부의 환경 변화를 치밀하고 철저하게 파악해 자신을 선제적으로 변화시키는 것”이라며 “기업에 있어서도 지속적인 변화만이 한계 없는 생존과 성장을 보장한다”고 강조했다.

LG화학의 중장기적 미래 변화 방향으로는 에너지·물·바이오 분야가 선정됐다. 박 부회장은 “에너지·물·바이오는 인류가 존재하는 한 반드시 필요한 분야”라고 전제한 뒤 “해당 분야의 솔루션 사업을 집중 육성해 LG화학이 영속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근본적인 성장 기반을 더욱 단단하게 다져나가겠다”고 밝혔다.

LG화학은 현재 진행하고 있는 엔지니어링플라스틱(EP)과 고기능 합성고무(SSBR) 등 친환경 차량용 소재, 기존 배터리의 기술적·이론적 한계를 뛰어넘을 수 있는 혁신 전지, 열전소재 및 연료전지용 소재 등을 에너지분야 사업으로 분류했다. 이와 더불어 올해 400억원을 투입해 청주에 2호라인을 증설할 수처리 RO필터 등 물분야 사업에 대해 적극적인 투자를 통해 세계적인 사업으로 육성한다는 전략이다. 바이오 분야에서는 M&A를 포함해 새로운 사업 기회를 찾기 위한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박 부회장은 “이제부터 LG화학이 추진하는 변화의 강도는 과거의 그 어느 때보다 강할 것”이라며 “임직원들이 어떠한 변화도 놀라지 않고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수 있을 정도로 선제적 변화를 일상화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박 부회장은 1951년 전쟁이 한창임에도 불구하고 ‘깨지지 않는 화장품 뚜껑’을 만들기 위해 플라스틱 사업에 뛰어든 연암 구인회 창업 회장의 일화와 1990년대 정보전자와 전지사업에 진출한 역사 등을 소개했다. 박 부회장은 “LG화학의 역사는 곧 선제적 변화의 역사였다”며 “전쟁중에도 플라스틱 사업에 진출한 창업정신을 본받아 미래에도 변화의 DNA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에 LG화학이 선정한 미래 분야는 지속적인 인구 증가 및 신흥국의 GDP 성장 등에 따라 향후 큰 폭의 수요 증가가 예상되는 분야다. 실제로 미국의 싱크탱크로 불리는 국가정보위원회가 발간한 ‘글로벌 트렌드 2030’ 보고서에 따르면 2030년까지 에너지는 50%, 물은 40%, 식량은 35% 등 큰 폭으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향후 이 분야에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는 사업이 크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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