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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외국인 러브콜에 주가 반등…해외계열사 실적은 걸림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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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일 기자

승인 : 2016. 03. 06.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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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센터(깃발) - 복사본
끝을 모르고 추락하던 포스코의 주가가 중국 철강산업 구조조정과 제품 가격 인상 등의 기대에 힘입어 상승세로 돌아섰다. 지난 한 주간 외국인투자자들의 매수세가 강하게 나타나며 포스코의 주가는 오랜만에 상승 기대감이 강하게 나타나고 있다.

그럼에도 수익성이 좋지 않은 해외계열사가 주가상승의 걸림돌이 될 수 있어 향후 포스코의 계열사 구조조정 작업 속도에 따라 주가의 향배가 결정될 것이란 관측이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포스코의 주가는 연초 16만4000원으로 거래를 시작한 이후 20만원 아래에서 등락을 반복하다 지난달 23일 20만500원을 기록하며 반등의 모
습을 보이고 있다. 이후 포스코 주가는 19만5000원과 21만원 사이를 오가다 지난 4일에는 21만7500원으로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연초 대비 32.6% 상승한 수준이다.

이런 주가상승은 미국 금리인상 연기 가능성에 따라 외국인 수급이 개선된 데 힘입은 것이다. 지난 5거래일 동안 포스코에 대한 외국인 순매수는 1048억원을 나타내며 삼성물산에 이어 두번째로 많았다.

이와 함께 글로벌 철강 경기를 좌지우지 하는 중국 철강산업에 대한 구조조정 기대가 어느 때 보다 높고, 3월로 예상됐던 미국 금리인상 시기 연기기대에 따른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수세는 앞으로 포스코 주가 상승세를 이끌 것이라는 예상이다.

중국의 경우 춘절이 지난 이후 철강 재고가 늘어나며 제품 가격 상승이 나타나고 있다. 실제 중국 춘절을 기준으로 전후 6주간의 철강제품 유통재고량은 44만톤이상 증가했다. 또 중국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와 전국인민대표대회가 개막하면서 중국철강산업의 공급과잉 설비에 대한 구조조정 기대가 높아지고 있는 점도 긍정적이란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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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포스코 해외계열사의 실적은 여전히 불안요인이다. 지난해 포스코의 해외계열사 171개사의 총 순이익은 마이너스(-) 1조2465억원으로 2014년(176개사) -2022억원 대비 6배 이상 증가했다. 국내계열사가 지난해(42개사) 1364억원의 순이익을 내며 2014년(46개사) -1692억원 대비 흑자전환 한 것과는 비교되는 부분이다.

적자규모가 가장 큰 해외계열사는 인도네시아에 설립된 크라카타우포스코다. 2014년 2508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던 크라카타우포스코는 지난해 4225억원으로 손실규모를 늘렸다.

동남아 지역 공략의 전초기지로 설립된 크라카타우포스코는 동남아 첫 고로제철소라는 명성과는 달리 일본철강업체가 강세를 보이고 있는 동남아지역에서 수익성을 확보하지 못하고 있다. 중국발 저가 철강재 뿐 아니라 비용절감차원에서 고로에서 생산된 열연제품을 이용하는 것보다 반제품을 수입해 사용하는 것이 원가절감에 더 효과적인 상황에 놓였기 때문이다. 더욱이 일본 자동차 업계가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동남아 시장에서 포스코의 입지가 넓지 않다는 것도 문제다.

이 때문에 포스코가 크라카타우포스코 지분 70%에 대한 현물출자 등을 이용한 지분조정을 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크라카트우포스코 뿐 아리나 다른 해외 계열사들의 적자상황은 포스코 주가의 발목을 잡는 원인이 될 수 있다”며 “특히 동남아 공략이라는 야심찬 계획으로 시작된 크라카타우포스코가 부담이 되고 있는 상황으로 지분율 조정 등 다각도의 구조조정이 필요해 보인다”고 설명했다.
박병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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