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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그룹 사외이사 44%, 장·차관 등 권력기관 출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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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영 기자

승인 : 2016. 03. 08.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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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신규 또는 재선임된 10대그룹 사외이사의 44%가 권력기관 출신인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재벌닷컴에 따르면 총수가 있는 10대그룹 소속 상장사에서 올해 정기 주주총회 신규 또는 재선임 예정인 사외이사 140명 중 권력기관 출신 인사는 전체의 43.6%인 61명이었다.

전직 장·차관 16명을 포함해 정부 고위 관료 출신이 28명이었고 검사와 판사 출신이 17명, 국세청 출신이 7명, 금감원 출신이 6명, 공정위 출신이 3명이었다. 전직 장관 출신은 8명에 달했다.

이명박 정부에서 청와대 국정기획 수석을 거쳐 고용노동부 장관과 기획재정부 장관 등을 역임한 박재완 전 장관은 삼성전자와 롯데쇼핑 등 2개사의 신규 사외이사로 내정됐다.

박봉흠 전 기획예산처 장관(삼성중공업), 권도엽 전 국토해양부 장관(GS건설), 윤증현 전 기획재정부 장관(두산인프라코어), 김경한 전 법무부 장관(한화생명), 김성호 전 법무부 장관(오리콤)도 10대그룹 계열사 신규 사외이사로 영입됐다. 김성진 전 해양수산부 장관과 이귀남 전 법무부 장관은 삼성증권, (주)GS의 사외이사로 재선임됐다.

판·검사 출신 중에서는 박용석 전 대검찰청 차장(롯데케미칼), 정병두 춘천지검장(LG유플러스), 노환균 전 대구고검장(현대중공업), 천성관 전 서울지검장(두산건설), 채동헌 전 춘천지법 부장판사(코스모신소재) 등이 신규 사외이사로 이름을 올렸다.

송광수 전 검찰총장은 삼성전자와 두산, 문효남 전 부산고검장은 삼성화재, 차동민 전 서울지검장은 두산중공업, 노영보 전 서울지법 부장판사는 (주)LG, 이석우 전 서울지법 부장판사는 대한항공, 석호철 전 서울고법 부장판사는 한화테크윈의 사외이사로 재선임됐다.

국세청 출신으로는 이승호 전 부산지방국세청장(현대모비스), 김영기 전 국세청 조사국장(현대건설), 채경수 전 서울지방국세청장(롯데칠성음료), 김용재 전 중부지방국세청 납세자보호담당관(한화투자증권)이 신규 사외이사로 선임됐다. 오대식 전 서울지방국세청장(SK텔레콤), 김창환 전 부산지방국세청장(두산), 박외희 전 서울지방국세청 부이사관(현대비앤지스틸)은 재선임됐다.

금감원 출신은 문재우 전 금감원 감사가 호텔신라와 롯데손해보험 신규 사외이사로 영입됐고 이장원 전 금감원 부원장과 김윤하 전 금감원 검사국장은 롯데케미칼과 롯데하이마트 사외이사로 새로 올랐다. 공정위 출신으로는 김동수 전 공정위 위원장이 두산중공업, 안영호 전 공정위 상임위원이 LG화학의 신규 사외이사 선임됐고, 황정곤 전 공정위 부이사관은 현대비앤지스틸의 사외이사에 재선임됐다.

10대그룹 중엔 롯데그룹이 올해 신규 또는 재선임한 사외이사 19명 중 63.2%인 12명이 전직 장관 등 권력기관 출신들이 차지해 10대그룹 중 가장 높았다. 이어 삼성그룹(61.9%), 두산그룹(61.5%), 현대차그룹(50%), GS그룹(50%)도 올해 신규 또는 재선임한 사외이사의 절반 이상을 권력기관 출신 인사들로 채웠다. SK그룹은 25%로 가장 낮았다.
최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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