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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ISA 출시에 앞서 자사 ISA 내에 편입키로 한 저축은행 예금 상품 라인업 확대를 검토 중이다.
우리은행이 저축은행중앙회와의 업무제휴를 통해 예금상품을 위탁 판매하는 저축은행은 예가람·OK·SBI·세람·JT 등 모두 25곳이다. 우리은행 측은 “시중은행 예금에 비해 상대적으로 금리수준이 높은 저축은행 상품 중심으로 라인업을 구성했다”며 “이들 25개사 예금상품(1년만기)의 금리는 저축은행중앙회 고시 기준으로 1.8~2.2% 수준”이라고 밝혔다.
은행연합회에 고시된 시중은행 1년만기 정기예금 금리가 2월말 현재 1.14~1.9%인 점을 감안하면 우리은행은 0.3~0.6%포인트가량의 추가금리를 고객유치를 위한 무기로 활용할 수 있는 셈이다. 더욱이 당초 예상과는 달리 ISA 출시 첫날 전체 가입자의 97%가 신탁형 상품에 몰렸다는 점도 저축은행 상품을 등에 업은 우리은행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ISA 출시 첫날 많은 가입자들이 신탁형 상품을 선택한 것은 그만큼 시장상황에 불안을 느껴 안정적 성향으로 돌아섰기 때문”이라며 “시장상황을 지켜보겠다는 움직임이 많은 만큼 가입 초기에는 상대적으로 금리수준이 높은 저축은행 예금상품을 편입하려는 고객이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우리은행 측은 현재 25곳 외 다른 저축은행과도 ISA 편입 예금상품 위탁판매 계약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저축은행 예금상품 편입을 원하는 가입자가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추가 계약을 통해 고객의 선택 폭을 넓히겠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기존 25개 저축은행과 체결한 예금상품 수신한도도 개별사와의 협의를 통해 늘릴 예정이다. 현재 우리은행과 제휴를 맺은 25개 저축은행은 자사의 자산운용 능력 범위를 벗어나는 규모의 자금 유치를 제한하기 위해, 적게는 30억원에서 많게는 500억원까지 수신한도를 설정해놓은 상태다.
한편 다른 금융지주 소속 시중은행의 경우 계열사 상품 편입 금지 조항으로 인해 저축은행 예금을 통한 모델 포트폴리오 구성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한 업계 관계자는 “현재 제도상으로는 타 금융지주 계열 저축은행 상품 편입은 가능하다”면서도 “상대 지주사 계열 저축은행 예금상품 수신한도를 얼마로 정할 것인지 협의해야 하는 등 조건맞추기가 쉽지 않아 실제로 편입이 가능해지기까지는 적지 않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