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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그룹, 발전사업 커 가는데 웃지 못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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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영 기자

승인 : 2016. 03. 2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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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그룹이 한때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평가 받아온 민간 발전소를 하나둘 구축해 가고 있지만 민간 발전시장 침체 속 추진되는 신증설이라 수익성을 장담할 수 없게 됐다. 업계에선 보다 현실적인 전력시장가격(SMP)과 원료별 전력수급계획이 수립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21일 GS EPS에 따르면 발전설비의 최대부하를 담당하는 당진2호기의 가동률은 2013년 77%에서 2014년 41%, 지난해에는 10% 수준까지 급감했다. 정부가 친환경에너지원 확보 차원에서 액화천연가스(LNG) 발전소 비중을 늘려놨지만 석탄발전에 비해 2배 가량 비싸기 때문에 실제 한국전력의 LNG발전 이용률은 갈수록 줄어들고 있는 실정이다.

이런 상황에서 GS EPS는 내년 7월 903MW 규모의 당진4호기 LNG발전소 시운전에 들어간다. 그룹의 단일 발전소 중 최대 발전능력에 해당한다. 당진 4호기의 경우 LNG 직도입 방식으로 원가를 절감하겠다는 전략이지만 다른 발전기의 가동률이 10%에 불과한 상황에서의 신증설이라 전망은 밝지 않다.

GS EPS 관계자는 “이대로 가면 2020년 우리나라 LNG 발전비중은 전체의 10% 미만으로 떨어지게 될 것”이라며 “불과 2~3년 전에 박수 치며 기공을 축하했던 발전설비가 준공 후 노는 발전설비로 전락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렇다고 값싼 석탄발전의 전망도 장밋빛이 아니다. GS그룹은 LNG 발전소인 당진4호기 이외에도 2018년까지 GS E&R의 석탄(유연탄) 발전소 3기를 추가로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GS E&R는 각각 595MW 규모의 석탄 발전소 북평1·2호기를 올해 상반기와 하반기내 구축할 예정이다. 169.9MW 규모의 유연탄 기반 포천집단에너지사업도 2018년 상반기 시운전에 들어간다.

이들 발전소가 완공되면 그룹내 발전능력은 2443MW에서 4710MW로 뛰어 오른다. 석탄발전은 탄소배출 저감 등 글로벌 친환경 정책에 역행하고 있다는 지적이 계속되면서 지역주민의 반대와 항의가 많아 고려해야 할 사항이 많은 게 문제다. 특히 정부의 친환경정책과 저감목표에 맞추기 위해선 이산화탄소 포집·저장(CCS) 설비가 구축돼야 하지만 비용을 감안하면 더 높은 수준의 SMP가 책정돼야 한다는 결론이 나온다.

가동률과 더불어 갈수록 낮아지는 SMP도 문제다. 지난 1월 기준 평균 SMP 가격은 1kwh당 90.77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35.5% 하락했다. SMP 결정비율이 가장 높은 LNG와 유류의 열량단가가 하락한 것이 주된 원인이 다. 지난해 3분기 GS EPS는 17억원의 당기순손실을 보기도 했다.

2014년 GS EPS 매출액은 1조2090억원에서 지난해 6170억원 수준으로 반토막 났고 같은 기간 GS E&R 역시 8230억원에서 7300억원으로 11%가량 줄었다. GS 파워도 2014년 8110억원에서 지난해 5820억원으로 급감했다.

발전업계 관계자는 “SMP가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고 비합리적인 전력수급계획에 따라 기존 설비 가동률까지 하락하고 있다”며 “GS 등 민간발전사들이 수익을 낼 수 있는 현실적인 SMP를 책정하고 원료별 발전비중도 석탄발전을 늘리고 LNG발전은 줄이는 등의 합리적인 조정이 요구된다”고 설명했다.
최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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