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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력 평가만으로도 은행 돈 빌릴 길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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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성식 기자

승인 : 2016. 03. 31.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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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 내달 1일부터 투자용 기술금융평가 실시키로
투자용 기술평가 모형 구조
투자용 기술평가 모형 구조 /출처=금융위원회
기술력과 수익성 등의 요소를 주된 투자판단 근거로 활용하는 기술금융평가가 실시된다.

금융위원회는 금융개혁 과제인 ‘기술금융 정착 및 확대’를 위해 내달 1일부터 한국기업데이터 등 4개 기술신용평가기관을 통해 투자용 기술금융평가를 실시한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투자용 기술금융평가는 금융위·산업통상자원부 공동 참여를 통해 지난해 12월 21일 모형 개발을 완료한 이후, 4개 기술신용평가기관의 평가 전산시스템 구축 등 준비과정을 거쳐 약 3개월여 만에 본격 실시되는 것이다.

유망한 투자대상을 찾는 금융기관이나 투자유치를 원하는 우수 기술기업이 4개 기술신용평가기관에 투자용 기술금융평가를 요청하면 약 15일 이내에 평가가 완료될 예정이다.

평가비용은 각 평가기관마다 일부 차이가 있으나 약 150만원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금융위는 투자용 기술금융평가 활용도를 높일 수 있는 다양한 방안도 마련했다. 성장사다리펀드가 조성한 기술금융 펀드의 향후 투자시 전체 투자액의 80% 이상을 투자용 기술금융 평가에 기반해 투자하게 된다.

현재 성장사다리펀드의 기술평가 기반 펀드는 4510억원 규모로 조성돼 있으며 연내 1000억원 규모가 추가로 조성될 예정이다.

여기에 은행권 기술금융 실적 평가(TECH평가) 중 ‘기술기반 투자’ 부문 평가시 투자용 기술금융 평가에 기반한 투자를 실적으로 집계할 계획이다. 현재 전체 TECH평가 중 기술기반 투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15%가량이다.

이밖에 금융위와 평가 모형 개발에 함께 참여한 산업부도262투자용 기술금융평가 우수 기업에 투자하는 전문 펀드를 700억원 규모로 조성할 계획이다.

금융위 측은 “투자용 기술금융평가는 기업의 부실위험 위주의 기존 은행권 기술신용평가와 달리 기업 성장가능성을 예측하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며 “기술보호성, 수익성, 기업가정신 등 투자자 관점의 평가를 강화해 은행·벤처캐피탈 등 금융회사가 우수 기술기업을 투자 대상으로 발굴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주성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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