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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테크 생태계 구축에 방점…‘금융플랫폼’ 기업으로 거듭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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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성식 기자

승인 : 2016. 04. 0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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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손병환 NH농협은행 스마트금융부장
농협은행 손병환 스마트금융부장7
손병환 NH농협은행 스마트금융부장 /사진=이상희 기자 vvshvv@
“NH농협은행 스마트금융 사업이 추구하는 궁극적인 지향점은 수많은 핀테크 기업이 자유롭게 우리가 제공하는 (오픈)금융API를 활용해 다양한 금융 상품과 서비스를 만들어 내는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이다.”

손병환 농협은행 스마트금융부장이 5일 아시아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밝힌 농협은행의 스마트금융 사업전략이 지향점은 다른 경쟁 은행과 사뭇 다른 면모를 보였다.

아이폰이라는 스마트폰 단말기가 아닌 앱스토어라는 가상의 공간을 통한 모바일 생태계 구축 전략으로 정보통신(IT) 역사에 한 획을 그은 미국 애플사처럼 국내의 수많은 핀테크 기업들을 아우르는 금융플랫폼 기업, 이른바 ‘금융계 애플’로 거듭나겠다는 것이다.

농협은행은 이미 지난해 말 출시한 ‘NH핀테크 오픈플랫폼’ 서비스를 통해 핀테크 기업들이 농협의 금융 API를 활용해 고객들에게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기반 환경을 마련한 바 있다.

API(Application Programming Interface)란 특별한 프로그래밍 기술 없이도 응용프로그램을 쉽게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인터페이스(연계) 프로그램으로, 기업간 서비스 협업을 위한 효과적인 방식으로서 세계적인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다.

NH핀테크 오픈플랫폼에는 잔액조회·출금이체·입금이체·카드 이용내역 조회 등 56개의 API가 배치돼 있으며, 핀테크 기업은 이 API를 이용해 금융기능이 포함된 다양한 서비스를 애플리케이션(앱) 등의 형태로 제작하고 공급할 수 있다.

손 부장은 “오픈플랫폼 API를 활용하면 지금까지 은행 등 금융회사만이 제공했던 금융서비스를 핀테크 기업도 제작할 수 있게 된다”며 “이전보다 다양하고 혁신적인 금융서비스가 소비자에게 제공된다는 점에서 오픈플랫폼은 금융의 새로운 패러다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오픈API 제공은 2300만명에 달하는 농협은행 고객에게 필요한 생활밀착형 모바일 금융 서비스 제공 차원에서 진행됐다”며 “이를 통해 농협이 미처 생각지 못한 금융서비스 아이디어 제공, 빠르게 변화하는 고객 니즈 대응, 그리고 API 제공에 따른 수익창출 등 직접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오는 7월 출시될 예정인 모바일뱅킹 융합플랫폼인 ‘NH올원뱅크(가칭)’도 이 같은 농협은행 고객 니즈에 대응하기 위한 생활밀착형 금융서비스 제공에 중점을 두고 있다. NH올원뱅크에는 고객 중심의 간편 서비스와 생활 밀착형 서비스가 탑재되며, 금융권 최초로 금융지주사 통합 상품마켓이 제공될 예정이다. 여기에 오픈플랫폼을 통해 금융API를 활용하는 핀테크 기업들의 다양한 제휴 금융서비스가 제공되는 것은 물론이다.

손 부장은 “NH올원뱅크는 올 하반기 출범하는 인터넷전문은행에 대응하기 위해 출시하는 모바일뱅킹 플랫폼”이라면서도 “다만 인터넷전문은행 내에서 은행이 맡은 역할이 클 것으로 판단되는 만큼 금융당국의 향후 정책방향과 시장환경 변화 등을 고려해 2차 예비인가 참여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주성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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