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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 올해 1조 클럽 재도전… 1분기 순항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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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영 기자

승인 : 2016. 04. 0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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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이 올해 전 사업군에 걸친 실적 호조를 바탕으로 지난해 문턱에서 고배를 마신 영업이익 1조원 달성에 재도전한다. 그룹의 주축인 섬유와 산업자재가 글로벌 시장을 주도하고 있고 중공업부문의 고공 성장에 힘입어 올해 영업이익 1조원 달성이 무난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6일 금융감독원·에프앤가이드 등에 따르면 효성은 올해 연간 약 1조340억원 규모의 영업이익을 볼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대비 약 10% 가까이 개선된 실적으로 1분기 영업이익도 2361억원으로 견조하다는 분석이다.

효성의 지난 3년간의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2013년 4859억원 규모의 영업이익은 지난해 9502억원으로 3년새 약 두 배 가까이 점프했다. 가장 큰 효자는 조현준 사장이 전담하고 있는 섬유부문이다. 점유율 세계 1위 스판덱스를 중심으로 2013년 2680억원에서 2015년 4248억원으로 큰 폭의 실적개선을 이뤘다.

조현상 부사장이 책임지는 산업자재 부문 역시 2013년 831억원 흑자에서 지난해 1501억원 흑자로 2배 가까운 성장폭을 보였다. 전세계 시장점유율 45%를 차지하고 있는 타이어코드를 중심으로 선전했고 최근 조 부사장이 정부의 멕시코 경제사절단에 이름을 올리며 현지를 시찰, 멕시코 에어백 사업에서 성과를 예고하고 있다.

특히 눈에 띄는 파트는 중공업이다. 2013년 30억원 적자에서 지난해 1622억원 적자로 극적인 턴어라운드에 성공했다. 한동안 효성의 중공업파트는 적자에 허덕였지만 2013년 조현문 전 부사장이 물러나고 조현준 사장이 사실상 중공업부문을 진두지휘하며 다시 극적인 전환에 성공했다. 외형 확대보다는 수익성 위주의 프로젝트 수주전략이 효과를 봤다는 분석이다.

앞으로도 중공업 부문의 실적개선은 계속될 것으로 점쳐진다. 주력 제품인 초고압변압기·차단기는 물론 차세대 먹거리인 ‘에너지저장장치(ESS)’, ‘정지형 무효전력 보상장치(스태콤)’, ‘초고압직류송전시스템’ 등의 시장개척도 순조롭다.

효성은 지난 1분기 역시 견조한 실적을 본 것으로 관측된다. 섬유부문은 지난해 3분기 증설한 1만5000톤의 스판덱스 증설물량이 올해 반영되면서 전년 대비 물량 증가가 예상된다. 산업자재부문은 타이어코드의 미국 수요 증가와 적자가 지속 됐던 중국 남경 스틸코드 설비 폐쇄로 이익률이 개선될 전망이다. 중공업 부문도 한전 수주와 미주 지역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으로 물량 증가가 예상된다.

1분기 이후에도 효성의 실적을 견인할 주요 설비 증설이 예정돼 있다. 2분기에는 베트남 지역의 타이어코드 공장 증설과 특수가스인 삼불화질소(NF3) 1250톤의 증설(기존 2000톤)이 완료될 예정이다. 4분기에는 폴리프로필렌 20만톤(기존 36만톤) 증설로 화학무문의 이익 증가가 예상된다. 내년 중국지역 NF3 진출 기대와 슈퍼플라스틱 ‘폴리케톤’의 본격적인 매출 가시화도 기대되는 측면이다.

업계에선 “효성은 스판덱스와 타이어코드부문에서 확실한 주도그룹을 형성하고 있어 글로벌 시장의 규모가 커질 수록 수익성도 개선될 것”이라면서 “뿐만 아니라 중공업 사업 분야에서도 연이어 해외 수주를 성공시키고 있어 올해 실적이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최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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