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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銀, 0%대 부실채권비율 비결은 中企대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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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성식 기자

승인 : 2016. 04. 1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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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
신한은행이 유망 중소기업에 대한 여신 비중을 높여가고 있다. 경기침체 장기화 영향으로 부실 위험이 높아지고 있는 대기업보다는 기술력과 성장성을 갖춘 중소기업 대상 대출을 늘려나가는 것이 수익성 확보는 물론 건전성 제고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의 중소기업 대출(소호 포함)은 최근 3년간 꾸준한 상승세를 보였다. 2013년 55조756억원이었던 중기대출은 2014년 59조8900억원으로 늘었고, 지난해에는 4대 시중은행 중 가장 높은 12.4%의 증가율을 기록하며 그 규모가 67조3372억원까지 확대됐다.

신한은행의 중기 대상 여신 규모가 이처럼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기술신용평가기관(TCB) 대출이 크게 늘어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덕분에 신한은행은 지난해 금융당국이 실시한 기술금융 실적 평가에서 시중은행 중 가장 높은 점수를 받기도 했다.

특히 지난해 4월부터는 중견·중소기업 대상 대출 확대를 위해 신한금융지주와 함께 전문 CIB(기업투자금융) 조직인 창조금융플라자를 판교·시화공단·서울 디지털산업단지·창원·천안 등에 설치·운영해오고 있다.

반면 대기업 대출은 같은 기간 동안 상대적으로 낮은 증가율을 보이거나 오히려 감소했다. 2013년 17조23억원 수준이었던 대기업 대출 규모는 2014년 18조7576억원으로 10.3% 늘었다가 1년만인 지난해 말 18조5362억원으로 줄었다.

이 같은 기업대출 다각화 노력 덕분에 전체 여신 중 고정이하여신이 차지하는 비중을 의미하는 부실채권비율도 최근 3년간 꾸준하게 감소하고 있다. 신한은행의 지난해 부실채권비율은 0.80%로 외국계(씨티)를 제외한 국내 은행 중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다.

이는 STX 등 최근 몇년간 경기침체에 따른 업황 부진으로 부실 위험이 높아지고 있는 대기업 채권단에서 발빠르게 철수하는 등 선제적 리스크관리에 나선 것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지난 13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6년 주채무계열 선정’ 결과를 보더라도 신한은행이 주채권은행으로 선정된 롯데, LS·OCI·S-Oil 등 4개 대기업은 비교적 재무상황이 안정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최근 3년간 중소기업 대출이 꾸준한 증가세를 보인 것은 담보보다는 기업이 보유한 기술력과 성장성을 평가해 대출을 실행하는 기술금융에 집중한데 따른 효과가 나타난 것”이라며 “기업여신 규모 확대에 따른 외형 키우기보다는 성장성 등을 고려한 내실 위주의 대출 실행이 수익성은 물론 건전성 제고에도 영향을 미친 것 같다”고 밝혔다.

주성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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