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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 1분기 실적 7714억원···전년동기 대비 3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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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성식 기자

승인 : 2016. 04. 21.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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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지주가 시장 전망을 훌쩍 뛰어넘는 7700억원대의 깜짝 실적을 기록하며 올 1분기에도 리딩뱅크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신한금융은 21일 실적발표를 통해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이 7714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당초 6500억원 수준으로 예상됐던 시장 전망치를 1000억원 이상 상회한 것으로, 전년동기(5921억원) 대비로는 30.3%나 증가했다. 직전 분기였던 지난해 4분기(4040억원)에 비해서는 두 배에 가까운 90.9%의 증가율을 보였다.

이번 실적에서 눈에 띄는 점은 2014년 8월 기준금리 인하 이후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이던 순이자마진(NIM)이 거의 2년만에 처음으로 반등하면서 그룹의 핵심 영업이익인 이자이익이 모처럼 전년동기 대비 증가세를 보였다는 점이다.

비록 1분기 당기순이익에는 약 2100억원의 법인세수익과 전년동기중 발생한 유가증권처분 이익, 충당금 환입 등 일회성 요인이 반영돼 있지만, 이를 감안해도 경상이익 수준은 5400억원 내외로 여전히 견조한 수준을 유지했다.

또한 비이자이익 가운데 경상이익 기반에 해당하는 수수료 이익도 성장세를 지속했고, 신한카드·신한금융투자 등 비은행 부문도 매출증대 노력과 영업비용 절감을 통해 이익 감소폭을 최소화한 점이 전체 경상이익 증가를 견인했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이번 당기순이익에는 2100억원의 법인세 수익이 반영돼 있어 7714억원이라는 수치 자체에는 큰 의미를 두지 않는다”며 “이 같은 일회성 요인을 제외하더라도 당초 시장 전망대비 200억~300억원 가량 순증한 5400억원 수준의 경상이익을 기록해 저금리 등 영업환경 악화에도 성장 모멘텀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건전성 부문에서는 다소 아쉬움을 보였다. 신한금융 전체 대손비용률은 대손비용률은 0.53%로 전년동기 대비 0.04%포인트 하락했고, 부실채권비율은 0.93%로 전분기에 비해 0.06%포인트 상승했다. 다만 부실채권 커버리지 비율은 185%로 양호한 수준을 유지했다.

신한금융 측은 “조선업 및 해운업 불황 지속에 따른 추가 충당금을 감안해도 경상 대손비용은 안정적으로 지속 관리되고 있다”며 “지난 몇 년간 우량자산 중심의 대출 성장과 일관된 리스크 관리 결과로 과거 5년 평균치인 0.52%에 근접한 수준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핵심 계열사인 신한은행은 전년동기 대비 47.4% 늘어난 5749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신한은행의 NIM은 1.48%로 전분기보다 0.02% 상승했고, 이자이익도 대출영업 호조 등의 영향으로 1년 전보다 4.8% 증가했다.

다만 나머지 비은행 부문 계열사의 실적은 다소 부진한 수준을 보였다. 신한카드와 신한생명의 경우 각각 1488억원, 587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슷한 실적 수준을 보였지만, 신한금융투자와 신한캐피탈은 각각 55.4%, 80.3%나 급감한 218억원, 26억원을 올리는데 그쳤다. 이밖에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은 23억원(지분율 감안), 신한저축은행은 50억원의 순익을 올렸다.

주성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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